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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받은 사진가에 관한 게시물을 가져왔다. 나도 말을 덧하기도 했고.-_-a
암튼 촬영/작업을 무슨 절대 존위로 보는 생각은 경계해야한다고 스스로에게도, 남들에게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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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ebzine.iphos.co.kr/webzine/board/opinion_list.asp?gesi_id=201
한장의 사진 2006.05.04 465
사진가, 비판 받다
빗속을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도로의 움푹 패인 곳에 바퀴가 빠져서 넘어지는 장면을 찍은 이 사진 때문에 얼마 전 중국이 떠들썩 했답니다. 바로 아래 사진 때문인데요.

류 타오라는 사진가는 자전거를 탄 남자가 웅덩이에 다가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남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대신 ‘결정적인 순간’을 노려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사진은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어느 신문에 실렸는데, 이 사진을 본 독자들로부터 당장 비난들이 쏟아졌습니다. "사진은 아주 잘 찍혔다. 하지만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밥맛이 떨어진다. 그는 도로가 움푹 패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누군가가 그 웅덩이에 빠지는 것을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었다.” 또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사진가가 경고하지 않은 것은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사진가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바로 조금 전에 시 당국이 그 웅덩이를 메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만일 내가 그 사진을 찍어서 발표하지 않았다면, 아마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웅덩이 때문에 꼴아 박혔을 겁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답☞
그건
바우 2006.05.05 193
몇년 전인가, 퓨릿처상을 받은 사진가 얘기가 생각납니다.
굶어서 쇄약해질대로 쇄약해진 어린아이와 그 아이가 를 기다리는 독수리를 찍은 사진기자말입니다.
그때도 왜 독수리를 쫒아내거나 아이를 구하지 않고 사진을 찍었냐는 비판이 거샜죠.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결국 자살했다지요?
가슴을 가진 인간로서의 사진기자와 참상을 널리 알려서 그런 현실을 고치도록 해야한다는 의무감 사이에서 사진기자들은 항상 갈등을 겪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사명감에서가 아니고, 만일 특종을 노리고 그런 짓을 했다면 욕먹어 싸지요.
몇푼 보상금 받으려고 숨어서 찍는 비열한 파파라치와 다를 것 없지 않습니까?
아무튼 윤리문제는 참 어려운 문제임에 틀림 없습니다.
답☞
그렇다면
zabel 2006.05.17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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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나와 물웅덩이에 빠져 고생하신 분께서 이미지에 관한 권리 및
그에 관한 모든 경제적 이권을 가지셔야하겠군요.
이보다 좋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사진가 몇 백명이 거기 있었어도
그 분이 없었다면 그 웅덩이는 메워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황색 언론이 비난받는 것은 그것이 가진 결과적인 긍정효과를 부정해서가
아닙니다. 저열하게 사람을 이용하고 그 결과를 칭송해 달라면 모든
전쟁은 용인받고, 살인조차도 국익에 부합된다면 스스럼 없는 행동이
되겠지요. 간단한 예가 있습니다.
제가 만약 여러 나쁜 상황이 도래해서 사기를 당하고 돈을 잃고 가정도
파괴되어서 온몸이 피폐한 상태로 서울역 대합실에서 근근히 소주로
연명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상상해봅니다.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다큐멘터리 사진가란 사람들이 와서 마구잡이로 사진을 찍어가고 그것을
매체에 발표해서 부랑아에 대한 정부시책을 소호해서, 그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해도. 전 불쾌할 겁니다.
사진을 함부로 찍는 것은 윤리의식의 문제라기 보단 좀 더 직접적인
폭력에 관한 이야기로 다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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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그렇다면
유심이 2006.05.18 96
그렇담 사진가에겐 무엇이 가능할까요?
물웅덩이도 노숙자도 본본채하고 그냥 지나가야 할까요.
예술사진이나 광고사진만 찍어야 하나요?
사회적인 역활이나 책임은 어떻게 되나요?
명분도 없는 전쟁에서 수많은 청년들이 죽어가고 있고 세계 도처에서 테러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는데 그냥 지나가라고요? 그럼 그런 현실을 고치는 것은 전쟁 지휘하는 장군이나 부시대통령에게 맡겨야 하는가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초상권도 저작권도 자본주의의 파생물입니다. 개인의 권리는 물론 존중되어야 하지만, 그러다보면 현장의 증언자로서 보도사진가들의 할일이 없어지지요. 보도매체라는 것도 필요없어지고요. 그렇게되면 비참하고 부조리하고 개선되어야할 현실은 영원히 묻혀버리고 우리는 모든 사진가들이 아름다운 꽃사진이나 화장품 광고사진이나 찍어서 보여주는 것을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야 하겠지요. 위에 분, 설마 그러길 원하시는건 아니지요?
답☞
틀린문제
zabel 2006.06.1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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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답글 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여기를 자주 못 들어오는지라.(__) 그런데,
제 뜻을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계신 것같습니다.
노숙자 문제나 전쟁으로 인해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 것을 막기위한 방법이
사람들을 함부로 사진찍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인지요. 길거리에서
빌어먹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차라리 그 앞에서 밥이라도 한끼 사드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보신 적은 없으십니까. 사회를 변화가능한 방법이 반드시 초상
권을 침탈해야지 가능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달포전 즈음에 지금은 없어진 인사동 풀에서 했던 전시중 이런 것이 있었습니
다. 레바논 사진작간데, 전쟁 상황을 계속 사진찍다가 약품과 인화지가 떨어
져 버렸답니다. 그래도 필름은 있어서 사진은 계속 찍었는데 도저히 이것들을
인화할 방법이 없더랍니다. 그때부터 사진가는 메모지를 가지고 다니면서 자
신이 찍는 것들을 한컷 한컷 기록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현상이 불가
능할지 모르니까요. 그렇게 수백롤의 필름이 쌓이고 나니 이것들을 꼭 현상할
필요가 있는지 반문했답니다. 수천만개의 전쟁이미지들을 자신까지 꼭 생산해
야 하는 가란 것이었죠. 그렇게 해서 그동안 메모한 기록들을 밀착한 프린트
같은 모양의 검은 종이에 기록하고 옆에는 현상하지 않은 필름을 붙여서 작업
으로 내놓았습니다. 관람자의 상상으로 그려지는 전쟁이 되어버린 것이죠.
실제 보시면 알겠지만 보통의 전쟁 사진보다 훨씬 생생한 경험을 느낄 수 있
습니다. 우리들 개개인이 가진 전쟁 이미지들은 이미 과도한 수준을 넘어섰고
그것만으로도 모든 전쟁의 상상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전쟁
이나 기아, 여러 잔혹의 사회문제들을 사진 이미지를 "봄"으로서만 변화가
촉발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깁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둔감해
졌는가는 걸프전을 게임과 비유한 여러 기사들만으로도 충분한 이야깁니다.
또한 어떤 현상을 알리기 위해서 사진이 쓰이는 것 자체가 나쁘단 이야기가
아닙니다. 캠페인을 위한 방법으로서 상대의 의사를 존중치 않는 사진의 폭력
만이 용례는 아니란 것이죠. 왜 상대의 허락을 받고 사진찍을 생각은 못하는
것이죠? 그런 폭력에 익숙해진 서울역의 노숙자와 정말 대화를 해보신 적이
있으시다면 어이가 없을 정도 입니다. 사진기를 들고 있는 사람에게 다가온
노숙자가 말합니다.
"한 장 찍는데, 만원만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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