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le Playing
박유진 회화展
2005_1005 ▶ 2005_1011

박유진_segregation_디지털 프린트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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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1005_수요일_06:00pm
노암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133번지
Tel. 02_720_2235
즐거운 저항일까? 즐거운 놀이일까? ● 저항은 대개 무겁다. 그래서 우리는 저항하기 위해서는 ‘결심’이라는 결단의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놀이는 저항처럼 결단의 과정을 요구하지 않는다. 놀이는 순간적으로 결정되며, 놀이는 순간 속에서 빛이 난다. 놀이에는 체계도 강령도 없다. 놀이에 규칙이 끼어들면 그 순간 놀이는 더 이상 놀이가 아니라 합리화된 게임이 되어버린다. ● 박유진의 작품은 여성적이다. 남성인 나는 한번도 위에서 내려다본 내 다리의 모습을 궁금해 하지 않았다. 치마를 입지 않는 남성들은 의자생활을 하더라도 자신의 다리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험을 하기 힘들다. 작가는 짧은 치마를 입고 위에서 카메라로 자신의 다리를 촬영한다. 이런 행위를 근엄하게 표현하면 신체의 재발견이라 명명할 수 있다. 하지만 박유진의 작품은 신체를 재발견하면서도 근엄하거나 강박적이지 않고 유쾌하다.

박유진_role playing1_디지털 프린트_2005

박유진_role playing3_디지털 프린트_2005
여성의 몸을 통해 신체를 재발견하려는 작품들은 보통 이분법 위에서 춤을 춘다. 하나는 여성성을 활용하는 전략이다. 이러한 작품은 여성의 신체에 대한 마초적인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기 힘들다. 마초적인 여성의 몸에 대한 시선에 저항하려는 작품들은 그 반대의 전략을 취한다. 그 작품들은 엽기적인 포즈로 여성의 신체를 드러내며 관객에게 이렇게 소리친다. “이걸 보고서도 관음증을 느낄테냐?” ● 박유진은 관음증의 시선과 해부학적 시선의 양자택일에서 고민하지 않는다. 박유진의 작품에 등장하는 다리는 다리이되, 다리처럼 보이지 않는다. 박유진은 관음적 시선을 과잉으로 두려워하여 자신의 다리를 지나치게 감싸지 않으며, 관음적 시선에 저항하기 위해 엄숙하게 과잉 노출하지도 않는다. 박유진은 자신의 신체를 회피하지도 않고, 노골적으로 드러내지도 않으면서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이분법의 무거움에서 가벼운 몸짓으로 벗어난다.

박유진_don't bother me_사진 꼴라쥬_2005
박유진의 작품들은 유쾌한 정서를 자아낸다. 그 작품들은 저항하기 위한 결심이라는 기나긴 터널을 통과하면서 탄생하지 않았고, 작업실에서 그리고 버스에서 작가가 순간순간 발견하는 자신의 신체를 즐겁게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유진 작품 속의 다리들은 작가의 성격처럼 밝고 유쾌하다. 그렇기에 작품과 작가의 신체는 유쾌함의 정서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된다. 그것이 부드러운 힘이다. ■ 노명우

박유진_role playing2_디지털 프린트_2005

박유진_unknown organism_디지털 프린트_2005
나는 내 다리 사진 찍기를 무척 좋아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더, 지독하리 만치 즐기는 것은 두 개 혹은 여러 개의 사진이 만나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는 바로 '그 순간'이다. 그 순간 사진 속의 빛, 선, 면 하나하나가 내가 의도했던 것보다 훨씬 섬세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내 신체의 일부로 만들어진 그것들이 더이상 다리도 그 무엇도 아닌 새로운 생명체가 되어 내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한다.... ■ 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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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er
중국의 젊은미술-장량 회화展
2005_0929 ▶ 2005_1012

prayer 2_캔버스에 유채_160×160cm_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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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929_목요일_06:00pm
작가와의 만남_2005_1004_화요일_07:30pm
후원_진흥문화(주)
진흥아트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104-8번지 진흥빌딩 1층
Tel. 02_2230_5170
www.jharthall.org
저희로 하나가 되게 하소서 - 장량의 그림 ‘기도’와 공동체에 대한 사색 ● 지난해 겨울 북경에서 장량의 그림 자료를 처음 접했습니다. 비록 전공은 달랐지만 그의 작업은 저의 청년기를 떠오르게 하였습니다. 진리에 눈 뜸으로 인해서 많은 것을 잃어버려야 했던 시절, 현대 작가들이 누리는 무한의 자유와 가능성을 접고, 마치 두 손을 꽁꽁 묶인 채 작업하는 듯이 보여 지던 때, 그래서 세상으로부터 이해받기 어려웠고 끝내는 미술계로부터 소외와 단절을 견디어 내야 했던 날들이었습니다. 점차 작가에 대한 궁금함이 더해 갔고, 그의 원작들을 보고 싶은 열망과 그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싶은 소원은 결국 진흥아트홀의 초대개인전을 통해서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prayer 5_캔버스에 유채_160×130cm_2003

prayer 35_캔버스에 유채_80×160cm_2005
장량의 그림은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 중의 하나가 그림 속에 나타난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그림 속의 인물들은 마치 한 몸을 이룬 듯 경계가 분명치 않습니다. 대열을 지어 중첩되어진 인물들은 다양한 색상과 음영으로 구별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일체감을 느끼게 합니다. 고개를 숙인 뒷모습에서는 어떤 숙연함과 비장함이 배어나고 있습니다. 예민한 감상자라면 반복되는 정적(靜的) 자세의 인물 사이를 운행하면서 그들을 하나로 묶는 교통(交通)의 영(靈)을 감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풍경을 포함하여 장량의 그림 전반에는 중국 회화 특유의 무거움이 있습니다. 그것은 대륙이 갖는 지역적 특성과 정치 사회적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장량의 작품에는 그가 속한 공동체의 영성이 스며 있습니다. 젊은 신예작가로서 그 동안 장량이 중국의 미술계로부터 주목받으며 이루어온 성취는 자신의 문화와 전통과 사회를 진지하게 담아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prayer 37_캔버스에 유채_80×160cm_2005

prayer 17A_캔버스에 유채_50×50cm_2004

prayer 15A_캔버스에 유채_50×50cm_2005
이제 그의 작업은 또 하나의 새로운 평가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이웃 나라의 공동체와 미술계 앞에 그 모습을 나타내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국제적 교류의 배후에서 일하시는 분이 누구인지 작가와 우리는 잘 알고 있으며, 장량의 작품 세계를 어떻게 이끄시며 풀어 가실 것인지 기대를 가집니다. 그 분께서 작가에게 두 날개를 달아 주실 때, 그는 누구보다도 높이 비상하며 풍성한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금번 한국에서의 초대전은 작가에게 주어진 위로부터의 선물로서 작업의 반경을 넓게 확장하는 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The cabin that can’t forget_캔버스에 유채_60×100cm_2004

Landscape 9_캔버스에 유채_26×25cm_2001
장량의 작품을 저희 앞으로 이끄셔서 보여주시는 뜻이 무엇인지 생각합니다. 그림을 통해서 우리에게 없는 것을 발견하며,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의 그림은 점차 퇴색되어져 가는 믿음과 미술의 야성(野性)을 환기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화면 속의 공동체는 하나 됨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저희로 하나가 되게 하소서” 오늘 장량의 그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 오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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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계보학
박영근 회화展
2005_1001 ▶ 2005_1014

박영근_The Burdened One_캔버스에 유채_60×117cm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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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1005_수요일_05:00pm
갤러리 상
서울 종로구 인사동 159번지
Tel. 02_730_0030
박영근의 이미지 계보학 읽기 ● 박영근은 오랫동안 붓 대신 고속 전동공구를 사용
해 작업해 왔다. 캔버스 위의 물감을 전동 그라인더나 샌더로 갈아 나갔고, 결과적으로 화면
은 헝클어진 실타래 같은 곡선더미로 가득하다. 하나하나의 선은 기계의 규칙성을 담고 있
지만 그것이 엉겨 붙어 이뤄낸 전체 화면은 지독히 혼돈스럽고, 그 혼돈 속에 이미지가 뭉개
지고 부풀어 오른 체 모습을 드러낸다. 일견 이 기계적인 곡선이 박영근의 화면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도 그것을 즐기는 듯 때로는 반복적인 곡선을 이용해 유려한 이미지를 선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독창적인 제작기법과 때로는 병적일 만큼 아름다운 곡선들을 헤집고
그가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중심과제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박영근_Weighing on the scale_캔버스에 유채_80.3×100cm_2005

박영근_Sea Voyage_압축스펀지보드에 유채_82×130cm_2005

박영근_The cock_캔버스에 유채, 디지털 프린트_227×171cm_2005
이번 전시에서 박영근은 그 어느 때보다도 주제의식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는 초기
작업에는 기계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화면 효과에 매료되었지만 최근 몇 년간은 일상적 이미
지를 이용한 개념의 창출에 열중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는 이미지의 기술적 재현에
앞서 낯선 눈에 의한 사물에 대한 새로운 관찰, 그리고 그것들의 초현실적 재조합을 수행하
려 한다. 결국 그는 이미지의 계보에 대한 해체와 재정립을 새로운 당면 목표로 잡고 있다
고 할 수 있다. ● 이번 전시에서 박영근은 어떤 과학이나 합리의 언술에 의해 주입된 인식
에 반대한 체 철저히 자신만의 실증적 체험으로 사물을 재조명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 예를 들어 그는 자화상 연작을 시작으로 사과, 유성기, 코끼리, 도토리, 기차, 투구, 달
팽이 등등 예측 불허의 사물들을 제시하는데, 이들은 거창한 철학적 개념보다는 화가 자신
의 일상적 체험에 의해 균등하게 선택된 결과라 할 수 있다. 한편 자신이 컬렉션한 이미지
세계에 탐닉하기 보다는 그를 변칙적으로 접목시켜 이미지와 현실 세계 간의 긴장관계를 새
롭게 불러일으킨다는 점도 흥미롭다. 그가 '반(反)계보학적' 자세로 평등하게 선별한 이미
지는 일견 무질서하게 난무하는 듯하지만, 그것들은 짝을 이루면서 새로운 메시지를 파생시
킨다(주_사족(蛇足)을 붙이자면 결국 그가 추구하는 '계보학'은 역사적
인 기원과 그것의 수직적 계보를 찾는다는 전통적 의미의 계보학이 아니라, 중심과 상식을
흩트려 놓고 그것을 통해 사회의 권력관계를 재조망한다는 점에서 다분히 반-계보학 또는
푸코(Michel Foucault)의 해체적 계보학을 연상 시킨다고 할 수 있다.). ● 무질서하
게 동떨어져 있는 이미지들이 조합하여 파생시키는 의미의 생성과정. 바로 이 점을 이번 전
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3단 캔버스 「이 세상의 모든 뚱뚱한 것, 이 세상의 모든 사라질
것, 이 세상의 모든 마른 것」에서 압축적으로 살펴 볼 수 있다. 세례자 요한, 기린, 갈비뼈,
칼, 오이를 결합하여 ‘마른 것’을 대변하고, ‘살찐 것’ 쪽에는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위장, 호
박, 돼지가 그려져 있다. 이 둘 사이에 멸종된 동물들의 화석들이 자리한다. 일차적으로 신
체에 주어지는 사회적인 압력을 이미지로 등가시켜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지만, 양극단은
각각 남성성과 여성성의 상징물이기도 해 그 대칭점은 보다 확산된다. 사실 세례자 요한과
빌렌도르프의 등장은 대단히 흥미로운 대비라고 할 수 있다. 두 캔버스는 결국 원시와 문명,
빈부, 남성과 여성, 결핍과 과다, 원시신앙과 기독교 등으로 갈리는 대칭적 메시지를 담으며
, 결국 그 둘 사이에 놓인 멸종 생물의 화석은 역사적 축을 이용한 '죽음에 대한 환기'이자
이미지를 통한 극한적 대립에 대한 암묵적 경고로 읽히게 되는 수 있다.

박영근_Ring a sound_캔버스에 유채_100×190cm_2005

박영근_The Hare and the Tortoise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50×130cm_2005

박영근_The Weapon_캔버스에 유채_131.5×105.5cm_2005
한편 박영근은 이번 전시에서 소리와 시간과 관계된 이미지들도 집중적으로 채집했다. 이는
상당부분 그의 작업방식 때문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라인더의 굉음과 그것이 이뤄내는 긴
장된 속도감이 그를 일상의 영역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속도와 시
간이 현대 이미지의 본성이라는 점에서 호소력은 더 강하다. 물론 소리와 시간의 이미지를
선택하고 배열하는 그의 방식도 다시 한번 반(反)계보학적이다. 기구, 범선, 기차 사이로 달
팽이나 토끼와 거북이가 등장하며 이미지들의 생뚱맞은 근원을 상상하게 한다. ● 난수표처
럼 예측 불허로 제시되는 박영근의 이미지에는 그가 인터넷 환경에서 얻은 체험이 주효했다
. 박영근은 이미지의 접수 과정에서 인터넷 매체를 적극 이용했다고 말한다. 자신이 체험한
이미지가 타인에게는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알고 싶어 검색을 시작했는데, 결국 이를 통
해 이미지 마다 수천수만의 상이한 체험이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 재인식했다고 한다. 무엇
보다도 이미지에 동반하는 수많은 댓글은 의미의 분열적 증식 과정에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 예를 들어 사과 하나가 아담과 이브의 창세기부터와 만유인력법칙의 뉴턴, 그리고 비자금
사과상자의 메타포로 변모하는 상황을 보고 적지 아니 당혹했노라고 말한다. ● 결국 박영
근은 폭주하는 현대의 시각 이미지 속에서 낯선 눈에 의한 새로운 관찰을 주문하고 있다. 나
아가 이미지의 궁극적인 힘은 '조합'에 있다고 주장한다. 화면 속 일렁이는 이미지들이 부딪
쳐 새로운 의미를 파생하는 순간을 담은 박영근의 최근작은 이미지의 고전적 기원과 권력적
혈통관계를 거부하고 이미지 간의 평등세계를 구현하려는 그만의 '이미지 계보학'이다. ■
양정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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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관훈 갤러리 기획 초대 우베 요나스展
2005_0928 ▶ 2005_1011

우베 요나스_200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관훈갤러리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5_0928_수요일_05:00pm
관훈갤러리 신관 1층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5
Tel. 02_733_6469
www.kwanhoongallery.com
관훈 갤리리에서는 독일 뮌헨에서 활동 중인 조각가이자 화가인 Uwe Jonas(우베 요나스)의
작품전을 개최합니다. 그는 주로 돌의 표면질감과 빛 그리고 그림자로 빚어지는 색조와 기
하학적 형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하는 작가로 시각적이고 시적인 공간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하는 작가입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섬세하고 시적인 작품세계에 여러분
을 초대합니다.

우베 요나스_gardenofstones_2005
건축물. 돌로 이루어진 건축물. 건축물 덩어리들. 돌 건축물. 돌 위에 돌. 돌 옆에 돌. 철사위
의 돌. 철사위의 돌. 만족스러운 형태가 되는 것. 구조물들을 지탱해주는 것. 돌과 구조(체계
). ○ 대리석. 윤을 내지 않은 대리석. 바위 덩어리. 광산. 남은 찌꺼기. 철거(removal). 정돈(
반듯함). 설치. 하나의 방. 공간 구조. 비움(제거). 공간에서. 공간성. 짜여진. ○ 회화. 돌로
이루어진 회화. 돌로 이루어진 건축물. Pigment stones. 짜임. 사물(오브제)로서 이미지. 돌
오브제. 들보로서 하부구조. 캔버스로서 하부구조. 구성으로서 캔버스. ○ 채석장에서 돌 하
나하나의 조각에 이르기까지. 쓸모없는 것들을 소모해라. 파편. 지각하고 감지된 파편들을
사용해라. 절단. 새기기. 잘라낸 부분들. 생략(cut-outs). ○ 건축물의 재료. 작은 건축물 덩
어리들. 장난기. 장난 가득한 기쁨. 명랑한 정신. 예스러운 구조물들. 기초적인. 기학학적인.
○돌의 범위. 앞 벽. 미로. 보물의 방들. 돌 건축물. 파괴된 도시. ○ 풍경. 지도 설계. 소용돌
이 선. 예술 유적지.

우베 요나스_mural_2005
우베 요나스의 조각들은 사건과 덕목 그리고 속성들에 연대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고요함
과 집중력을 불러일으킨다. 마치 그는 회색 돌로 모든 색깔을 표현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며
, 단 몇 가지의 기본적인 형식만으로 실체에 매우 근사하게 다가갈 수 있어 보인다. 명쾌한
구조물들은 헤아릴 수 없는 세부적인 부분들을 창조하며 고안한다. 돌을 가지고 작업을 하
는 요나스의 활동은 지속적으로 풍부해지고 있다. 그림의 구조와 근본의 융합, 추가된 것 그
자체의 조사와 증명,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에 관하여 열려있음 그리고 지칠 줄 모르는 선
견. 하나는 또 다른 하나가 되며 그리하여 각각의 부분들에 추출된 것을 넘어선 최상의 것이
초래된다. 물질의 표현을 초월하여, 그의 조각은 정해진 것과 적절한 것 사이의 관계를 분석
한다. 그의 조각은 지각과 창안, 구성력과 우연성, 그리고 능동적 움직임과 사건 사이에서
예술가의 활동을 특징 지운다. The Garden of Stones은 신중한 기질을 가진 사운딩 보드처
럼 숙고의 장소로 역할을 한다. 틀구조의 명확성과 구성은 돌이 지닌 본성과 미개성 사이의
대조를 추구한다. 개별적으로 실제적 상태와 표면은 개별적으로 돌의 색조와 반향, 색채의
미덕과 빛의 반사의 자질을 선택하게 된다. 광선은 버려진 부분, 잘려나간 끝부분으로 결정
되며, 또한 매끄럽거나 혹은 울퉁불퉁한 넓게 퍼진 공간으로 정해진다.

우베 요나스_pole_2005
Uwe Jonas는 조가가의 도구와 방법을 사용하는 화가이다. Jonas는 조각보다는 시각적인
공간주의를 실행하는지 모르겠다. 그의 시각적 범위는 그것을 생성하고 요구하고 도입하는
데 있어서 환영(illusion)을 삼간다. 그의 각각의 조각물들과 설치물들은 공간(space)을 형성
하고 창조한다. 그것들은 영향을 끼친다. 조각물들의 외관이 미덕과 동질화되기 때문에 돌
은 정직하며 형상을 배반하지 않는다. 예술가는 그러한 것들을 고안해 낸다. 결과적으로 대
각선의 절개는 완벽하게 예기치 않은 개방은 비정형적인 것을 야기시킬 것이며 계산하는 과
정에서 생명의 피가 고동칠 것이다. 철 구조물과 결합된 구성과 조심스럽게 쪼개진 대리석
판, 조각, 파편과 입방체들은 서로서로 관련되어 있다. 마치 캔버스 위의 색조처럼 서로서로
가 묶여져 있다.

우베 요나스_2005
Uwe Jonas는 이상적인 기하학적 체계와 형태 지어진 자연물과의 결합이며, 배열과 활기참
의 결합이다. 그는 재질감을 다룬다. 즉 다시 말해서 그는 기능적이고 공간성의 의미를 띠고
있는 기록에 관한 것을 다룬다. 그의 작품들은 그 자체를 드러낸다. 즉 그것들을 둘러싼 환
경의 맥락에서 설치되고 연출된다. 구조 틀과 돌과의 관계는 상상력으로부터 얻어진 변형,
중력의 법칙에서 성장된 결정체, 공감된 경제적이고 의미심장한 해법에 따른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물은 수용자들에게 시각의 굴절과 미감을 일깨우는 것처럼 보인다. 돌빛의 안료. ■
Cornelia Kleybol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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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아르코미술관 기획초대ⅠㆍⅡ
최진욱 회화展_홍경택 회화展
2005_0923 ▶ 2005_1023

2005 아르코미술관 기획초대전Ⅰㆍ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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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923_금요일_05:00pm
최진욱 회화展_LOVE IS REAL_2005_0923 ▶ 2005_1020_제2전시실
홍경택 회화展_훵케스트라Funkestra_2005_0923 ▶ 2005_1023_제1전시실
아르코미술관
서울 종로구 동숭동 1-130번지
Tel. 02_760_4605
www.arko.or.kr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마로니에미술관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으로 명칭을 변
경하면서 처음 선보이는 전시로 2005 기획초대전 I, II를 마련하였다. 2005년 9월 23일부터 시
작되는 이번 전시는 홍경택 개인전과 최진욱 개인전으로 각각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르코미술관의 기획초대전은 젊은 신진작가들 위주의 최근 미술계의 전시
경향에 주목하여 그동안 상대적으로 배제되었던 한국미술계의 허리세대인 중진작가들의
작업의욕을 고취시키고 한국미술의 현주소를 가늠해보고자 계획되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이
하고 있다. 작가적 역량을 검증받은 중견작가들의 개인전을 통해 그들의 작품세계의 변화양
상을 확인하고 조명하는 계기와 더불어 이와 관련된 미술의 각 장르에 대한 보다 더 깊은 이
해를 마련하고자 한다. ● 작년 2004 기획초대전이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결합을 통한 미술
개념을 확장 그리고 미술 주변 장르의 흡수를 통한 다각적인 시각예술의 이해를 추구하였다
면, 올해 2005 기획초대전은 회화, 사진 등 전통적인 매체 안에서 작가 가 가지고 있는 고유
의 화법을 통해 시대와 사회를 읽어내는 방식을 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따라서 ‘
그린다’라는 수공예 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수고를 바탕으로 하는 회화 작업을 끊임없이 추구
하면서 회화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작가 최진욱, 홍경택을 초대하여 회화
에서 장르로서의 또 다른 가능성과 시대적 맥락을 찾아보고자 한다.

홍경택_POPE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 유채_130×162.2cm_2005

홍경택_GOGH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 유채_130×162.2cm_2005

홍경택_ZERO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 유채_45.5×53cm_2005

홍경택_FUCK ME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 유채_45.5×53cm_2005

홍경택_PLUR DMSR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 유채_181.8×227.3cm_2005
제1전시실에서 작품을 선보일 홍경택은 작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것이 발화점이 되
어 퍼져가는 다양한 변주를 보여준다. 홍경택은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컵, 볼펜
음식물, 책과 같은 사물들로 캔버스를 채우면서 여백이라고는 전혀 볼 수 없는 편집증적인
공간을 만들어내면서 회화의 제도화된 역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작가
로 잘 알려져 있다. 자신의 눈으로 본 개인적 관심사와 취향을 플라스틱적 미감과 디자인적
요소로 풀어내었던 작가 홍경택이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것은 훵크 Funk이다. 전시명에
서 보여지 듯이 훵크와 오케스트라를 합쳐 만든 합성어 훵케스트라가 바로 이번 전시의 핵
심이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마치 스피커에서 울려나오는 음의 진동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훵크 Funk 이미지를 충돌시킨다. 그 이미지들이란 훵크-팝 문화에서 주로 등장하는 기호들
과 텍스트를 가지고 만들어낸 강렬한 채도의 이미지로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이미지와
오버랩 된다.

최진욱_1992년 서울의 봄_캔버스에 유채_182×227cm_1994~1995

최진욱_Love is Real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112×162cm_2005

최진욱_해수욕장-화실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259×486cm_2004~2005

최진욱_핑크글씨_흰 벽면에 분홍 시트지_1186×400cm_2005

최진욱_Crazy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112×324cm_2005
제2전시실에서 선보이는 최진욱의 경우, 왕성한 작업 활동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간 그의
개인전을 감상할 기회가 쉽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개인전은 그의 작업 변화과정과 새로운
조형적 회화구성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는 “세계에 대한” 형태화된
이미지보다는 자신이 “세계 속에서” 전체적인 자각으로서의 느낌과 이를 바탕으로 한 “세계
"에 대한 확장된 개념을 구체화시키고자 한다. 시점의 변화를 준 동어반복적 방법을 통해 인
간의 시각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작가 고유의 지형학적 탐색은 캔버스 안에서 뿐만 아
니라 캔버스 틀의 설치 방법에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최진욱의 작업에서는 주체가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대상이 주체를 감싸는 응시에 의해서 둘러싸이는 양상의 과정이 그대로 녹
아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가 세계를 접하는 감흥이나 체험과정이 구체화되어 관객에게 그
대로 전달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실세계에 대한 감흥을 회화 언어로 풀어낸 회화 작업과
작가가 직접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모니터에 뜨는 글자를 통해 만들어낸 “문자 작업” 그
리고 이전에 발표하지 않았던 회화작업들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
아르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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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시각과 심상의 형상
Picturing
Korean Vision and Visuality
2005. 9. 23 (Fri) - 2005. 10. 30 (Sun)

<4전시실> 김현철, My crazy a clock, PHOTO #B-1, PHOTO
#B-2
Picturing Korean Vision and Visuality (한국적 시각과 심상의 형
상)
이영미술관 | 김 연 진
The discovery of this unique view of reality is the source
of aesthetic enjoyment. In this creative act, which the spectator shares, there
occurs an aesthetic revelation of being and life, not in the sense of
philosophic or religious exhortation but in the sense that the work of art
itself is an inscrutable sign of a deep and hidden reality. Thomas Merton in
"Art as Virtue and Experience in Art and Morality"
“Picturing Korean Vision and Visuality" 전시는 위에서 인용한 Thomas Merton의 표
현처럼 한국적
현실, 삶, 그리고 그 속의 존재에 대한 새롭고 독창적인 시각을 사진, 설치, 영상 등의 다양
한 매체를 통해 보여주고 이를 통해 한국적 미에
대한 새로운 발견 그리고 더 나아가 참여 작가와 관람객 모두에게 미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자 한다. 이 전시에 참여한 10인의 젊은 작가들-구성수,
김현철, 노정하, 박현두, 방병상, 신승주, 아로, 여락, 정소영, 그리고 Area Park-은 카메라
또는 비디오 렌즈라는 물리적 기계적
시선을 매개로 삼아 한국 사회, 문화, 그리고 일상생활 무엇보다 그 속에 자신들의 이미지를
투영하여 한국적 심상을 그들만의 독특한 시각적 언어로
표현하였다. 이들 작가들의 각기 다른 작품 색깔은 한국의 시각적 다양성을 담아내기에 부
족함이 없으며 한국미에 대한 시선을 해석하는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한국 문화, 역사, 그리고 미술 전통에 예술적 열정을 쏟아 부은 작가 전통은 멀지 않은
과거 박생광이란 화백에게서도 찾을 수 있다.
박생광은 살아생전 “잘 생긴 것을 내 나라의 옛에서 찾고 마음을 인도에서 보았다...”란 말을
남겼다. 한국의 잘 생김, 한국적 미를 한국의
전통에서 찾았다는 박생광의 말에서 필자는 “Picturing Korean Vision and Visuality" 전
시의 영감을 얻었다. 이
전시를 통해 필자는 한국적 미를 타자의 시선이 아닌 한국인의 시선으로 조명하고 새롭게
해석하고자 한다. 언제 부터인가 우리의 전통 미술 그리고
현대 미술을 서구 특히나 미국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다. 한국의 미술을 국외에
서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 중 프랑스나 영국의 미술 시장에서 한국 예술이 어떤 평가를 받는지 또 어떤
작가의 작품이 주목을 받아 이들 나라의 이른바 “Big
Museum"에서 전시를 하는지에 많은 시선이 모아졌다. 물론, 한국적 미에 대한 시선에
서 국수주의적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들의 시선에
비평적 시각을 갖고 더 나아가 능동적으로 한국인의 시선으로 한국적 미를 발견 세계에 적
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전시 제목을
영문인 “Picturing Korean Vision and Visuality"로 붙였다. 필자의 사고가 서구에서 자유
롭지 못함을 고백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고 아울러 한국 언어적 표현에서 능동적 뉘앙스를 찾아내지 못한 수사적 어눌
함도 인정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어쩌면 우리 젊은
세대의 현주소일는지도 모른다. 한국적 미술 전통보다 사진, 설치, 영상 등의 미술 매체가
익숙한 전시 참여 작가들이 한국적 미를 능동적 주체자의
시선으로 형상화하여 한국적 심상으로 승화하는데 일견 어려워 보이는 것도 어쩌면 이와 같
은 맥락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 작가의 작업에서 보이는
일차원적인 시선을 극복하는 순간 보이지 않아 보이나 존재하는 것에서 우리 한국 사회의
현실 세계를 색깔, 냄새, 그리고 잔영 기억들을 통해
드러내 보여주었다. 이 작업에서 참여 작가는 능동적 주체자로서 작품 제작의 물리적 행위
의 범위를 넘어 한국 현실 세계의 능동적 참여자로 보았다.
이들 작품에서 보이는 한국 세계의 창조적 해석은 예술적 창조 작업과 동일하다. 이들 작가
들의 창조 작업에서 그동안 보이지 않았고 들리지 않았던
시선과 시각이 드러났으며 이 속에서 한국적 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았다.
필자의 글이 “Picturing Korean Vision and Visuality" 전시의 작품과 그 속에 구현된
사고와 정신을 온전히
보여주기에 부족하나 소개하는 안내책자의 역할은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전시의 설치 디
자인은 관람객이 전시 공간을 경험하는데 일차원적인 통로를
선택하기보다 불연속적이나 그들만의 자율적인 동선을 선택하도록 구성되었다. 이 속에서
관람객이 전시품의 다양한 시선과 심상을 느끼고 소통하여
그들만의 한국적 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바란다.

<1전시실 전경> Area Park, Boys in the City 외

<2전시실 전경> 노정하, the woman with gold hairpin 외

<4전시실> 방병상, looking at sunny-side

구성수
사진작품에서의 시간은 미래보다 과거의 리얼리티가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 설날아침
산소에서, 제사를 지내고 돌아오던 날, 소풍을 가던 날,
생일, 이미지에는 드러나 있지 않지만 나는 사진에 담았다. 이것은 마치 숨은 그림을 찾아내
거나 숨기는 방법으로 사진적 리얼리티를 즐기는 나만의
촬영법이다. 시간이 더 지나면 나는 이러한 시간의 다수성을 미래에 접목할 것이다.
과학실 / 240X360 / digital Print / 2002 서른살 아내 / 120X160 / gelatin silver
print / 2001 서울에서 살아간다는 것 / 70X85 / gelatin silver print / 2001
BIOGRAPHY 2004 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사진학전공
M.F.A /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School of Art 2002 계명대학교 대학원 사진디자인전공 졸
업
1998 중앙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 수료 1993 경일대학교 조형대학 사진영상학과
졸업
개인전 2001 아내로 부터, 아문아트센터, 대구 서른 살 아내, 극재미술관, 대구
2000 인더스케이프,
문화예술회관, 대구 1999 작은풍경, 문화예술회관, 대구 1998 서울에서 살아간다
는 것, 동아갤러리, 대구/ 인데코화랑, 서울
1992 반야월, 한마당 갤러리, 서울
주요 단체전 2004 도큐먼트,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찾아가는 미술관, 국립현대
미술관, 과천 2003 사진 역사적 기억,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2 한국현대사진의 지평, 사이타마 근대미술관 센다이 미디어테
크, 일본 풍경으로부터의 사진 사진으로부터의
풍경,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서울 2001 사진비평 수상작전, 박영덕 화랑, 서울

김현철
많은 흥미로운 공간 중 빛이 없는 공간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나는 혼돈을
경험한다. 암실 안에서는 기억의 증거를 남기려는 제사 같은
행위가 이루어진다. 그곳은 메모리의 자궁이다. 난 메모리의 자궁에 들어있다. 이
공간은 쉬지 않고 토해내며, 언제나 삼켜 들인다.
이곳은 나의 아름다운 정열이고 너무나 아픈 몽상이다. 빛이 없는 그곳에서 빛을
느끼는 나의 상상은 내가 살아있는 이유가 된다.
My crazy a clock-얽힘의 시선(에피소드1,2,3) / 비디오, 빔프로젝트 이미지 /
2005 PHOTO #B-1,
#B-2/ 220x180 / 흑백인화 / 2005
BIOGRAPHY 2003 IAV Orleans(오르레앙 이아베) 2000
ENAD Post
Diplome aii(빠리아르데코 포스트디플롬 aii) Universite Paris 8 MST1, MST2(빠리8대학
mst1
ms2)
전시 2004 exposition installastion et IMAGE OBJET , musee de l'objet
blois exposition OBJETphoto exposition installation
paris 2003 exposition photo Galerie
Wall d'Orleans 2000 exposition L'universite d'Orleans

노정하
그동안 너무 현세대가 느낄 수 없는 현실과는 단절된 전통적인 것만을 가지고 한국의 것
으로 인정하기를 우리도 모르게 강요받고 지낸 것은
아닌지….지금은 그것과는 좀 다른 것으로 우리의 것을 말할 수 밖에 없고 이제 새로운 시대
의 또 하나의 한국의 미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une Femme / video / 상영시간 14;22 / 2004 the woman with gold hairpin /
100×130 / cibachrome print / 2004
BIOGRAPHY 2002 Pratt, MFA, 사진전공, 뉴욕 1998 홍익
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MFA, 사진전공, 서울 1988 이화여자대학교, BA, 영어영문학전공, 서울
개인전 2005 자화상전, 경인미술관, 서울 2004 une Femme, 스타일 큐브 잔다리,
서울 2003 Nowhere
but Anywhere New York ll, 아티누스 갤러리, 서울 Nowhere but Anywhere-New York, 수
가화랑,
부산 2002 MFA 졸업전, Nowhere but Anywhere-New York l, Pratt Stueben East Gallery,
뉴욕
주요 단체전 2005 Resonant, 훈갤러리, 뉴욕 2004 looking Inside, 백상기념관,
서울 2003
standing point, 백상기념관, 서울 2002 Pratt Show 2002, Hammerstein Ballroom,
뉴욕 beyond the gate, Art in General, 뉴욕 Art & Historical Center, 뉴욕

박현두
셀프작업인, Goodbye Stranger시리즈는 1차적으로 보여지는 한국적인 작업의 이미지가
아닌 작가 나 스스로 가지고 접해 있었던
한국의 획일화된 사고방식, 좁은 테두리 안에서의 탈피라는 비 서구화된 관념, 그 자체인 것
이다. 작가 본인이 체험한 서구와 한국의 문화충격에서
다가오는 내 존재의 재발견과 그것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한국의 정서와도 소통 되는 코드라
고 보고 그것 자체가 지금껏 보여지지 않았던 한국의 미가
되었다.
Goodbye Stranger / 100x127 / digital C-print / 2004
BIOGRAPHY 2003 School of Visual Arts
MFA, Photography
& Related Media 졸업, NY Steven Shore에게 사사 1999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 졸업
개인전 2005 낯선전, 샘표스페이스 갤러리, 서울
주요 단체전 2005 Inside and Out, Aver Loft Art gallery, MA U.S.A 2004
Goodbye Stranger, 갤러리룩스, 서울 2003 INSERT BODY HERE, Westside gallery,
NY 100 YEARS 100 DREAMS, Spaceworld gallery, NY SQUINT, Fishtank gallery,
NY VENDING MACHINE, Zoolook gallery, NY 2002 SVA SELECTED Students Group
Show, East gallery, NY

방병상
군중의 모습은 마치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과도 같이 한낱 이미지로 다가왔다
. 그러나 때로는 내가 보고자 하는 대로 한순간 혹은
특정대상의 이미지에 시선이 꽂힌다. 그날의 기분에 의해 시선을 고정하며 그 순간의
이미지를 드러내게 한다. 이처럼 영속적일 것 같은
현실의 시간에서 군중의 모습과 개별적 인물의 이미지들이 뿜어내는 행동의 한 단면을 이미
지로 담고자 했다. 현실과 비현실의 중간지점에 있는 시간의
간극(틈)을 표현하고자 했다.
looking at sunny-side / 3 screen vim projection / 4분 30초 / 2005
BIOGRAPHY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전공
졸업
개인전 2004 Looking at Sunny-Side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2 Waked in a
Strange
City, 대안공간 풀, 서울/ 갤러리 환, 대구 2001 FLOWERS, 갤러리 O2, 서울 2000
Red Road 사진예술
초대전, SK Photo Galley, 서울 영광갤러리 초대전, 부산
주요 단체전 2005 장.면.들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광복60년, 시대와 사람들,
마로니에 미술관, 서울 2004
Club Paradiso : JAMMING WITH PHOTOGRAPHY, K-MOPA, 일본 2003 찾아가는 미술관
- 풍경 :
오늘의 시각,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6인의 젊은 사진가들 : 서울발 사진통신, 갤러리 가
디언 가든, 일본 동강 사진축전 2003,
영월, 강원도 서울 생활의 발견, 갤러리 쌈지스페이스, 서울 2002 Super Real Life,
갤러리 요코하마 포트사이드,
일본 핑야오 국제사진 페스티벌, 핑야오, 중국 Photo Finish, 포스코 미술관, 서울

신승주
‘일상‘이란 단어에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 숫자만큼의 의미가 존재한다. 특
별할 것도 없지만 어느 한순간 소중하지 않은 순간도
없다. 나의 모든 사진은 ‘일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가끔은 ‘일탈’도 있지만 그 역시 일상의
또 다른 의미라고 생각한다. 내 작업의 한국적,
동양적인 이미지들은 그저 내가 살아 숨쉬는 이 땅이 한국이며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어
쩌면 당연하고 필연적인 결과일 것이다.
일상과 일탈, 그 사이 / 98×64 / gelatin silver print, digital c-print / 2005
BIOGRAPHY 2000 단국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고고미술 전공
수료
출판 2003 사진집 "로모로 쓴 일기"출간, 눈빛출판사

아로
나의 사진은 한국적인 것을 담은 것이 아니다. 현실에 존재하는 것을 담은 것이고, 그 속
에 한국적인 것은 자연스럽게 담겨있는 것이다. 존재
하는 모든 것은 관계하고 있고 그 속에 조화롭지 않은 것은 없다. 도시는 인간의 삶이며, 인
간 진화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그것은 자연이다. 나의
작업에서 도시는 자연과 어우러져 하나가 되어있다. 이것이 Portrait of City 이다. 이것은 실
경이다. 俄로 완성되는 진경이다. 나는
21세기 진경산수화를 펼쳐 놓는다.
Portrait of City / 120×95 / c-print / 2005 Portrait of City / 100×45 /
c-print / 2003, 2004
BIOGRAPHY 2004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전
공 졸업 2002 순천대학교
사진예술학과 졸업
개인전 2004 "portrait of city"전(개인전), 갤러리 시선
주요 단체전 2005 한˙일 젊은작가 “ 어울림”展, 일본문화원 2003 post photo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동강 사진축전 60인전, 영월 in & out, 일본 니콘살롱 2002 post photo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01 아시아 학생 캠프전, 갤러리 룩스

여락
직접적인 행위를 통해 무엇을 표현한다기보다는 언제나 죽음 앞에 서있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서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보고 이로써
나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알아간다고 생각한다. 다비식을 할 때 스님들이 죽은 자의 극락왕
생을 비는 장엄염불을 하듯이 이 작업은 곧 내세의
믿음이며 죽고 난 후에도 아름다운 새로운 세상에서의 삶을 기원하는 의미이다.
원 / 120x120 / C-print / 2001 원 / 160x160 / gelatin silver print /
2000 Circle / 121x146 / C-print / 2004
BIOGRAPHY 중앙대 대학원 사진학과 졸업 광주대 사진
학과 졸업
개인전 2004 circle, 그린포토갤러리, 서울 2001 원, 하우아트 갤러리, 서울
주요 단체전 2005 비평의 쟁점, 포스코 미술관, 서울 하대리 여름숲속미술제,
하대리, 횡성 애니멀 팜, 스케이프
갤러리, 서울 2004 핑야오 국제 사진페스티벌, 핑야오, 중국 2003 동강 사진축전, 영
월 학생체육관, 영월 사진비평상
수상작가전, 대림미술관, 서울

정소영
나의 풍경사진은 우리의 정서가 배인 ‘철저한 평범’ 에 그 아름다움을 두고 싶었다. 꼭
초가집이라야 우리의 정서가 배인 한국적 풍경은
아니듯 아스팔트로 다져진 길 위에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는 돌에서도, 아무렇게나 서 있는
전봇대에서도 우리의 정서와 그 문화를 찾아 볼 수
있다.
무제 / 190×100 / Van dyke brown print, Rice paper / 2005
보이지 않는 가느다란 줄과 옷걸이에 걸려있는 여성의 옷을 통해 마치 대지에 뿌리내려
정착하지 못하고 부유할 수밖에 없는 여성들의 삶을
나타내고 한 시대를 살아온 어머니의 소박한 모습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찾
아보고자 한다.
[she...] / 73×145 / Van dyke brown print, Rice paper / 2004
BIOGRAPHY 2003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 대학원 사진과 졸
업
개인전 2004 [she..], 그린포토갤러리 2001 흔들리는 도시들, 갤러리
오투 2000 시간의문, 사진마당
주요 단체전 2005 청년미술제, 서울시립미술관 몽유도원, 쌈지길 한국사진
의 과거와 현재, 세종문화회관 별관
미술관 한독여성사진가 교류전 Nothing...but Something , 갤러리 세줄 2001 한국의
빛깔전,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Area Park
도심 속 거대 상업 자본은 막대한 자본의 힘을 이용해 서서히 소년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나아가 정신적인 체계마저도 통제하려고 한다. 거대한
기계조직의 부품처럼 만들어지는 듯한 ‘도시型소년’의 단면들을 보여줌으로써 소년이 살고
있는 우리 사회가 품어내는 근본적 모순들과 상업적 욕망을
잘 보이는 탁자 위에 올려놓으려 한다.
Boys in the City / 70×200 / C-print(Lambda) / 2005 Seoul..a society of
gap / 45×130 / C-print(Lambda) / 2004
BIOGRAPHY 1997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보도사진전공)
졸업 2001 중앙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다큐멘터리전공) 수료
개인전 2004 '서울..간격의 사회', 조흥갤러리, 서울
주요 단체전 2005 21 by 21展, 토탈미술관, 서울 2005 청계천을 거닐다 展, 서울
시립미술관, 서울 새로운
시선 展, 라이트가든갤러리, 오사카 한국현대사진전, 레인반하우스 박물관, 프랑크푸르
트 2004 Looking Inside展,
백상기념관, 서울 From the east展, 모리시타 갤러리, 일본 핑야오 국제 사진 페스
티벌(PIP) 문명과 발전展,
핑야오 Mio Award Exhibition, 미오홀, 오사카 2003 In & Out 韓日청년작가전,
Konica
Plaza, 일본 동강사진축전 한국30대작가展, 영월 Standing Point展, 백상기념관, 서
울
 
경부고속도로 수원IC에서
수원시내방향으로 좌회전 합니다. 1.2km 지점 고가도로 진입 전에 우측차선을 유지하
여 LG주유소를 지나 수원교회와 신한카센터
사이길로 우회전, 약 500m 정도 언덕길을 넘으면 이영미술관이 있습니다.

사당역 4번출구에서 좌석버스
7000번, 강남역6번출구 양재역 7번출구에서 5100번, 5100-1번, 잠실역에서 1112번
등 경희대 영통행 버스를 타고
황골마을에서 내립니다. 내리신 곳에서 버스가 온 방향과 반대로 걸으시다가 고가
도로 밑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왕정갈비와 신한카센터가
있습니다. 이 사이길로 약 500m 정도 언덕길을 넘으면 이영미술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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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네러티브로서의 투명성
TRANSPARENCY展
2005_1001 ▶ 2005_1103 / 월요일 휴관

TRANSPARENCY展_200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Gallery SUN contemporary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5_1004_화요일_05:00pm
김명숙_안성하_임정은_황혜선
Fantastique_이종명의 ART & DESIGN展
2005_1001 ▶ 2005_1231
Gallery SUN contemporary 1층에서 함께 열립니다.
Gallery SUN contemporary 지하, 2층, 3층
서울 종로구 소격동 66번지
Tel. 02_720_5789
www.suncontemporary.com
다중 네러티브로서의 투명성 ● 포스트모더니즘은 말한다. 그 어떠한 시각이미지, 미술사라 할지라도 그것이 마땅히 있어야 할 문맥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한갓 의미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예술 이면에 진실이란 알맹이가 있을 것이라 믿고 이를 쫒는다면 기껏 잘해야 그 허상만 더듬게 되거나 최악의 경우 있지도 않은 신기루에 갇히게 된다. 그것은 특정한 프레임 안에서만 의미를 지니는 기호이자 상징이다. 정보와 감정을 전달해주는 헤르메스 역할을 해온 이미지의 정체는 지금 너무나 변덕스러워 그것을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이 같은 이미지에 기반을 둔 시각 예술이란 항상 저 너머에 있는 단단한 유토피아일 수가 없다. 언제든지 해석과 시각의 차이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불완전한 기체덩어리이다. 그러서 상황문맥을 고려하지 않은 이미지의 해석과 논의 자체는 더욱더 무의미 해졌다. 대신 예술형식 자체의 중요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 예로부터 형식의 확장은 창작동인의 확장을 의미했다. 무엇이 이미지로 하여금 수많은 뉘앙스의 차이를 가져오게 했는지가 다시 중요해졌다. 현대미술의 형식과 구조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그 전체를 이해하는데 구조적인 틀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구조, 프레임, 텍스처, 사이즈 등 이미지를 유통시키는 형식은 다양하다. 그러나 필자는 눈에 보이는 확연한 구조 이상의 것을 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단초를 "Transparency", 즉 "투명성"에서 찾았다. ● 투명성은 시각적 투사 즉 빛이 통과할 수 있는 조건을 의미한다. 그래서 대상이나 이미지는 그것을 가로막는 어떤 장애물도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진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이 투명성은 종종 인간의 시지각에 영향을 주며 시간과 공간의 혼재, 환영, 대상의 왜곡을 야기시킨다. 이는 빛이 투명한 대상이 내포한 공간을 지나며 관찰자와 대상 사이에 환영과 변형을 만들어 놓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상은 그 본연의 매체적 특성을 잃어 버리거나 최소한의 물리적 중량감까지 잃어 버리게 된다. 그것은 매체의 표면 이상을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창과 같으며, 빛의 반사가 아닌 통과를 가능케 하는 특수한 환경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중량감까지도 증발시켜 버린 투명성이야 말로 이미지를 만들고 또한 감상단계에서는 이를 재창조해내는 시스템이자 동시에 이미지가 거주하는 환경이다. ● 시스템으로서의 투명성의 역할은 재료가
점차 얇아지고 있는 현대미술의 현장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보다 쉽게 주변 장르와 공간을 흡수하며 동시에 거기에 흡수될 수 있는 재료에 대한 실험은 마치 물 위에 떨어뜨린 잉크의 유동적인 움직임처럼 그것의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물감자체의 매체적 질감보다는 그것이 만들어 내는 환영이 다시 중요해졌고, 전통적 캔버스는 다양한 매체를 지향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 만은 확실하다. Sun Contemporary는 현대미술의 주요한 특징 중 "투명성"이라는 제목하에 '변이', '환영', '빛', '공간'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김명숙, 안성하, 임정은, 황혜선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명숙과 안성하는 캔버스와 유화라는 전통적 기법을 이용해 카라바지오가 그랬던 것처럼 빛의 산란과 투과, 반사 등을 인위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면, 임정은과 황혜선은 캔버스 대신 유리 표면에 그림을 그려 회화의 투명성 그 자체를 실험한다.

김명숙_Light draws_캔버스에 유채_72.7×100cm_2005

김명숙_Light draws_캔버스에 유채_80.3×116.7cm_2005
지난 7월과 8월에 걸쳐 프랑스의 시립미술관 Galerie d'art de Creteil에서의 개인전을 통해 프랑스 평론가들과 콜렉터들을 매혹시켰던 김명숙의 이번 신작은 빛과 투명성이 결합하여 대상의 물성을 변이시킨 대표적인 예이다. 너무나 평범하여 지나칠 수 있는 의미 없는 돌멩이, 구슬, 비즈를 극단적으로 확대한 뒤 빛을 이용해 대상의 표면과 빛이 투과하면서 일부 만들어 내고 있는 희미한 그림자, 그리고 그 빛이 대상을 통과하며 그려내고 있는 영롱한 빛의 그림자가 결합되어 초현실적 공간이 탄생한다. 엄밀히 말해 김명숙은 물리적 대상이 아닌 빛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안성하_무제_캔버스에 유채_각 50×100cm_2005

안성하_무제_캔버스에 유채_194×130.3cm_2005
유리컵 뒤에 비친 담배꽁초, 사탕 등의 오브제가 만들어낸 굴절된 환영을 그려내는 안성하의 작업은 미술이 실제와 환상 사이의 경계를 허물 수 있음을 증명하는 예이다. 유리컵 안에 담긴 담배꽁초의 지독한 냄새 마저 없애며 그것이 지닌 순수한 미적 가치를 재발견해내었던 안성하의 최근 작업은 담뱃재를 비우고 그 안에 알록달록한 사탕을 채워 넣었다. 탐미와 식욕을 결합시키는 그의 새로운 전략은 투명한 유리 뒤에서 더욱 힘을 받는다. 반쯤 노출된 대상과 유리표면에 반사되고 투과되어 생겨난 이미지의 환영 사이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임정은_다중적인존재Multiple Existence040515_유리와 거울에 샌드블라스트_74×64×7cm_2004

임정은_사각형의 변주Variationof cube 0508_유리에 혼합재료_각 20×20×0.8cm_2005
유리 표면을 샌딩, 색깔을 입혀 그 위에 인공적인 조명을 쏘여 벽면에 투명한 빛의 형상을 연출하는 임정은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대상이 아니라 그림자이다. 벽면과 천장 바닥에 설치된 인공조명을 이용해 유리표면에 그려진 기하학적 이미지와 색상을 그대로 벽면에 옮겨 놓는다. 타이머를 이용해 빛의 방향과 강약을 조절하는 임정은은 그림자의 정지된 이미지가 아닌 유기적인 움직임을 유도하며 빛과 그림자 그리고 시지각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현상들을 보여준다. 임정은의 그림자 작품이 실재성을 띨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 실재 유리표면에 그려진 기하학적 도형과 색상보다 더욱 화려한 이미지와 색을 그림자 속에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황혜선_그와의식사_유리에 샌드블라스트_89.5×185cm_2005

황혜선_집8월25일_유리에 샌드블라스트_89.5×110cm_2005
유리표면을 깎아낸 하얀 라인의 드로잉을 중첩시키는 지극히 평면적 기법 속에서도 공간의 깊이와 원근법을 구축하는 황혜선의 작품은 투명성이 야기하고 있는 시간과 공간의 혼재 즉, 공간의 깊이와 중첩된 시간을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이다. 작업실에서의 일상, 첼시의 건물들, 거리풍경, 자기 자신의 이미지 등을 꼴라쥬 하여 무대 연출을 하듯 재조합 한다. 한 화면 위로 서로 다른 크기의 조각 유리에 담긴 한 장 한 장의 드로잉이 중첩되어 만들어 낸 황혜선의 신작은 레이어가 만들어낸 조합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함축하고 있다. 색을 없애고 대상의 외곽선만 그려내 개인의 감정을 절제하고 있는 황혜선은 순수하게 시지각이 투과하여 읽어 낼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의 간극과 서사의 가능성과 한계를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다. ● 투명성의 역사는 유리의 발견만큼이나 오래되었지만 거기에 대한 미술사적 이해는 짧다. 같은 대상이지만 빛의 굴절과 파장에 따라 전혀 다른 물성과 공간의 깊이, 환영을 야기하기도 하는 투명성은 다양한 네러티브를 보여주고자 하는 현대미술이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중요한 매체적 특징이다. 투명성을 이용한 다양한 매체 실험과 공간 실험이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그것을 바라보는 해석의 틀과 폭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이대형

이종명의 ART & DESIGN展_2005_전시풍경
Gallery SUN contemporary 1층에서는 자연의 향기가 풍기는 서정적인 가구로 알려져 있는 이종명 작가의 Fantastique_이종명의 ART & DESIGN展이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 Gallery SUN contemporary
* zabel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10-07 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