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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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bel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03-07-10 12:41:06, Hit : 442)
[펌]최경태 인터뷰



혼자 생각으로, 정말 희한한 줄타기를 하는 화가라고 생각하지만 그닥 간단히 관찰될 수 있는 케이스는 아닌 것같다. 한국에 대한 너무나 많은 허들자체를, 즐기면서 허들 그대로 그려대는 작업이란 것이 어느 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인가를 생각하면, 소스라칠 일이다.
물론 그 장점에 못지 않게 막강한 단점도 가지고 있는 그림들이지만, 그 모든 것을 무마할 수 있을 만큼 한국 사회는 재미있고/끔찍하다.
아마도 구본창 사진과 정반대의 정점에 위치한 작업이 아닐까 한다. 물론 두 작업의 완벽한 공통점도 있다. 자신이 다루는 매체에 대한 완벽한 신뢰와 애정.

p.s : 아마도...다른 곳에서 퍼날른 적도 있는 것같은...불길한 기억이 든다. 중복되더라도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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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시에서 펐습니다.


 

 

 

 

 

2000년 “포르노그라피”

2001년 “여고생- 포르노그라피2”

2003년 “1987년부터 빨간 앵두까지”

(2003년 2월 14일-3월 13일 쌈지스페이스)

 

 

포르노그라피 2000 전시풍경 (보다갤러리)

 

 

뭘봐 새끼덜아 ! 2002

핑크팬티 아르바이트

 

거짓과 위선에 대한 그의 생각

 

그것을 인정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난 그것을 인정하고 술에 취한 듯 그렇게 흔들리며 살아갈 것이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며, 나 또한 그 속에 섞여 비틀거리며 걸어갈 것이다. ...본능적인 욕망과 끈적이는 솔직함과 열린 구멍들...

이제 조금 더 분명한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난 ‘아래’의 세상을 옹호할 것이며, 그 위의 세상을 조롱하는 것이다.                                                                             

- 최 경 태.

 

오랄 서비스 2002

바블껌 프린세스 2002

캔디 공주 2002

마사지

뻑큐

戰士

 

 

 

 

 

 

‘여고생’전 2001년 음화사건 일지

01년

05월30일

 

여고생(포르노그라피2) - 보다갤러리 (인사동)

 

06월02일

 

간행물 윤리위원회 검찰고발

 

06월03일

 

종로경찰서 임의동행 조서작성. 팜플렛 250권 압류소각

(현장집행), 그림 31점 가압류

 

 

 

 

07월26일

 

약식명령, 벌금 200만원, 그림(음화) 31점 압류, 선고,

음화전시/음화판매/음란문서 제조 교사/음란문서 판매/ 음란문서 반포 죄. 형법 제243조, 제244조, 제31조1항, 제37조, 제38조, 형법제70조, 제69조2항 (벌금형선택).

 

 

 

 

 

 

 

08월13일

 

정식재판청구 (서울 고등법원)

 

11월15일

 

정식재판 판결 “단순한 누드가 아니고, 여고생의 오랄을 보는 이로 하여금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조남대 판사) 벌금 200만원, 음화 31점 압류 소각 판결

 

 

 

 

 

11월19일

 

항소심 청구 (서울 고등법원)

02년

05월03일

 

항소심 판결, “피고인의 그림은 지나치게 사실적이어서 예술로 승화되지 못한 점이 인정된다.“(김기동 판사). 항소를 기각한다.

 

 

 

 

 

07월03일

 

상고심 청구 (대법원)

 

08월23일

 

상고기각. 음화 31점 압류소각, 벌금 200만원 최종판결.

 

 

 

 

기각이유 ; 형법 제243조에 규정된 ‘음란한도화’라 함은 일반 보통인의 성욕을 자극하여 성적 흥분을 유발하고 정상적인 성적 수치심을  해하여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는 당해 도화의 성에 관한 노골적이고 상세한 표현의 정도와 그 수법, 도화의 구성  또는 예술성 사상성등에 의한 성적 자극의 완화의 정도, 이들의 관점 으로부터 당해 도화를 전체로서 보았을 때, 주로 독자의 호색적 흥미를 돋구는 것으로 인정되느냐의 여부 등을 검토, 종합하여 그 시대의 건전한 사회통념에 비추어 판단하여야 할 것이며 (대법원 1995.6.16. 선고 94도1758판결, 1997.8.22선고 97도 937판결 등 참조.), 예술성과 음란성은 차원을 달리하는 관념이므로 어느 예술작품에 예술성이 있다고 하여 그 작품의 음란성이 당연히 부정되는 것은 아니라 할 것 이고 다만 그 작품의 예술적 가치, 주제와 성적표현의 관련성 정도등에 따라서는 그 음란성이 완화되어 결국은 형법이 처벌대상으로 삼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을 뿐이다. (대법원 2000.10.27 선고 98도 679 판결 참조.)

 

원심판결 이유에 의하면 원심은, 제1심이 적법하게 조사, 채택한 증거를 종합하여 피고인이 제작한 이 사건 도화는 교복을 입은 여고생이 성인 남자의 성기를 빨고 있는 모습, 교복을 입은 여고생이 팬티를 벗어 음부 와 음모를 노출시킨 모습 등을 극히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들이고 이 사건 문서 역시 그 표지 안쪽에 청소년 성매매를 옹호하는 듯한 문구 글 기재하고 위 그림들을 그대로 수록한 것으로서, 피고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이는 모두 보통사람들의 성적 수치심과 선량한 도의관념을 침해하는 음란한 도화 및 문서에 해당 된다고 판단하여 이 사건 공소 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제1심 판결을 유지하였는바, 위에서 본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살펴보면 원심의 이와같은 조치는 정당한 것으로 수긍이 가고, 거기에 상고이유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은 위법이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기로 한다.

(재판장 ; 대법관 이규홍, 대법관 송진훈, 주심 : 대법관 윤재식)

 

2003년 1월 3일 작품 (음화 31점 압류) 집행.

 

 

 

 

 

언론과 문화계의 반응들

 

문화리뷰 -정정헌 편집위원

자신의 그림이나 우리가 사는 세상이나 똑같이 '싸구려 포르노'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소녀들의 벗겨진 몸을 그리면서 포르노적 즐거움을 느꼈다는 작가가 유독 포르노를 즐기고 간 관객에 대해서는 왜 무의미함을 느꼈다는 것인지 잘 납득되지 않는다.

포르노만 즐긴 관객이 작품의 뜻을 알지 못한 것이라면, 내가 제대로 읽어야 하는 '작품이 갖는 의미'는 대체 무엇인가? 혹시 작가는 포르노를 넘어서는 어떤 문제의식이나 비판이 작품의 메시지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서문에서 그는 청소년 성매매를 언급한다.

천민 자본주의 사회에서 몸밖에 가진 것 없는 청소녀 들이 몸을 팔아 물질적 욕구를 채우고, 또 그들의 몸을 사는 것으로 성적 욕망의 충족을 얻는 사람들에 대해, 또 그 들 간의 관계에 어느 누가 돌을 던질 수 있느냐고 묻는다. 그의 전제는 아주 쉽고 단순하다.

 

한겨레신문 노형석

작가는 성적 표현의 한계를 도발적으로 시험한 듯한 작품들이 포르노 광적인 개인 취향과 사회비판의 측면 사이에 모호하게 걸쳐 있다는 지적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는 못했다.

 

평론가 이영욱

최경태의 작업은 일종의 퍼포먼스 방식의 저항이다.

 

평론가 고승욱

사회적 금지를 대단한 억압으로 착각하여 그것에 대한 영웅적 폭로를 대단한 예술이나 되는 양 강변하는 주장에 이르면 할 말이 없어진다. 이건 거인으로 착각하여 풍차로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코메디와 다를 바 없다.

 

최 경 태....그 와의 만남

 

애당초 나는 그의 작가 세계를 잘 알지 못했다. 여고생을 소재로 포르노 적인 그림을 그린 작가. 그래서 각계의 욕을 먹고 있는 작가. 그래도 꿋꿋하게 계속 그림을 그려, 지금 또 한 차례의 전시회를 하고 있는 작가라는 것 밖에는...

 

2003년 2월 16일 홍대 쌈지 스페이스에서 여덟 번 째 전시회를 갖고 있는 화가 최경태를 만났다.

 

1980년 대에 민중 미술을 하던 사람이 2000 연대에 이르러 거북스러운 소재의 포르노를 그려대자, 진보적이라 자처 하던 주변 사람들도 그의 행보에 등을 돌렸다고 한다.

 

그의 작품이 외설이냐 예술이냐 하는 부분에서 조차 찬반이 엇갈리는 상황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여고생 포르노그라피 라는 소재가 일반인들이 접하기엔 다소 부담스럽기 때문인지...  그의 전시회장은 언론의 몇 차례 보도에도 불구하고 무척 한산한 모습 이었다.

 

이게 그 논란이 되고 있는 작가의 전시장이 맞는 거야? 어리둥절해 하며 시멘트 바닥의 1층 전시회 장으로 들어서는데... 허름한 잠바를 입고 너털 웃음을 지으며 누군가가 들어선다. 이렇게 고집스러운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어두운 표정으로 엄청 무게를 잡아대던가 너무 기인스러운 발상때문에 대화가 많이 힘들지는 않을까? 걱정했던 것이 한 순간에 눈 녹듯이 사라질 정도로 그의 모습은 소탈하고 유쾌했다.


차 한 잔을 사이에 둔 기자와 작가의 대화는 시종일관 폭소를 자아냈으며, 머릿 속을 번뜩이게 했다. 벌금형에 홀로 법정까지 서면서도 유쾌한 웃음을 보이는 최경태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zabel ▒

日常




결혼 안했다고 들었는데 편하시겠네요.



 


그렇죠..걸리적거리는 게 없죠.야한 인형도 좀 많구 그래여.



 


생활은 어떻게 하세요. 그림도 안 팔린다면서요.



 


 


 


일요신문 삽화 그리는데요. 3류 에로삽화 ... (후후) 그게 한 20만원 들어오고. 일 년에 한 두 번 벽화  노가다 하죠. 그게 일당 10만원 정도. 괜찮아요.


 


 


따져보니깐 제가 음성에서 생활하는데 30만원 정도 들더라구요.


그 돈 가지면, 비디오도 보고 서울도 왔다 갔다 하고 그래요.



30만원 가지고....전 반성해야겠군요.



 


장난감을 모으는 게 취미라. 지금은 어려우니까... 그걸 팔고 있죠.


야후 경매에서



결혼은 계속 안 하실 생각인지



 


 


 


 


그러니깐... 내가 어렸을 때는 즐겁게 연애만 했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차니깐 사귀던 녀석이 결혼 얘기를 꺼내잖아. 대책도 없는 이 아저씨랑.... 허 참... (씁슬한 웃음)


그동안 독한 연애를 세 번했는데 결혼이 세 번 정도 미뤄진 셈이죠. 나쁜 남자죠. 제가 책임을 못 졌으니깐.



고등학교 다닐 때는 어떠셨어요



 


 


그때는 착했죠. 그때는 여자 손만 잡아도 손가락질하고, 큰일 나는 줄 알았어요. 제가 대학을 늦게 갔죠. 25살에 가서는 (하하) 성생활이 원만했죠. 제가 뭐 성생활 하는데 빨래집게 쓰고 그러는 건 아니에요.



빨래집게는 어떻게 쓰는 건데요?



 


 


 


빨래집게에 끈을 다 매달아요. 꼬집고 그러는 거죠. 소프트 한 S.M 이죠. 다른 결혼한 사람들은 그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마누라한테 혼나겠죠. 어디서 배워 왔냐구. (하하)


 


빨간앵두



 


전시회 이름이 “빨간 앵두”이던데 왜 빨간 앵두전이예요?


 




 


 


 


 


상징이죠. 이미지.,. 80년대 에로영화에 빨간 앵두, 산딸기... 이런 시리즈가 계속 나왔었는데 보통 빨간 앵두하면 에로틱한 이미지죠. 그렇죠 ?



그런 이미지 좋아하시나요?



 


저는 거의 중독자, 매니아니깐... 그걸 순화시킨 이름이지요. 빨간 앵두



혹시 어디 좋은 포르노 사이트 아시나요?



 


아휴~ 정확히는 모르고 죄다 즐겨 찾기에 들어가 있는데 좋은 사진이 있는데도 있고 그런데 주소는 몰라요. 지금은...



 


 


이거 좀 실망인걸요. 다음에 만날 때 좀 찾아다 주시지..(웃음) 사실 전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왜 여고생에 집착하시나요? 그림 중에 여고생이 많던데요.



 


 


 


 


 


 


 


 


 


 


 


 


 


 


 


 


여고생에 집착하는 것은 탐닉 한다구 봐야하는데 (웃음) 저만 탐닉하는 건 아니잖아요. 전국의 아저씨들이 여고생이라면 다 끔벅 죽으니깐. 저도 그 중의 하나죠. 여고생을 그리게 된 이유는 2000년 포르노 그래픽 전시회할 때 그 전시는 열 받아서 한 전시회거든요.... 왜요?  


 


80년대 민중 전 할 적에는 저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세상을 꿈꾼 건 아니었거든요. 그러니까 뭐 좀더 나아가면 사회주의 정권 이런 것을 꿈꿨었는데, 노동자들의 세상이라는게 노동자계급이 당을 만들고 정권을 잡는 거 아니예요. 김영삼 정권이 들어서고 김대중 정권이 들어섰다고 해서 군부독재가 없어졌다구 그래서 지형이 그만큼 변했다구 그래서 후배들은 열심히 쫓아가고 있는데 선배들은 끝났다고 전부 깃발을 내렸잖아요. 전 화가 났죠. 밑에서 쫓아간 사람들은 뭐냐구 그래 뭐야 이거... 열 받은 상태에서 그렸죠. 나는 좀 놀아야겠다. 한 4년 정도 놀구서 열 받은 상태에서 그린 거예요. 너그들은 고상 떨고 놀아봐라. 난 밑으로 들어가서 쓰레기들이랑 놀아보겠다.



여기 있는 건 하나두 안 야해요. 야한 그림을 보고 싶은데..



집에 남아 있어요. 2000년 도록에 보면 있는데.



 


 


무극에 날라리 여고생을 소재로 그리셨다구 그랬는데, 그 친구들을 보시고 나서 영감을 얻으신 거예요. 아니면 그리겠다고 작정을 하시고 나서 관찰하신건가요?



 


 


 


 


아니죠. 처음부터 그리겠다고 마음을 먹고 관찰한 거죠. 아주 죽여요. 여름에 하복 입으면, 브레지어 끈이 밖으로 비치거든요. 치마는 붙어서 종종종종 걷는데 ... 캬 ~~


비가 오면 스쿠터를 타고 터미널을 나가요. 구경하러...  하~ 환상이에요.



사람들이 변태라고 생각하시겠네요.



 


 


나를 변태라고 그러면 ~~~ 쩝.


100명중에 20명이 그래야 변태라고 할 수 있죠. 100명중에 80명이 그러면 변태가 아니죠.



아니란 얘기인가요?



전혀 아니죠. 내가 변태면 대한민국 놈들 다 변태지.



아까 쓰레기들이랑 놀겠다고 하셨는데요.



 


 


 


당시의 도덕으로는 쓰레기라고 생각했죠. 포르노그라피라는 그림을 일종의 침을 뱉는 행위로 그렸어요. 그림을 계기로 이 쪽 사람들과 말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좀 얘기하고 신문에 몇 번나더니... 별 반응이 없더라구. 나라에서 뭐라고 할 까? 궁금했는데...



대국민 사과문이라도 받고 싶으셨나요?



 


 


 


 


(하하) 얘들은 이 정도 가지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가부다. 고민을 했죠. 그때, 여고생은 절대로 안된다는 걸 알았어요. 에로비디오만 봐도..여고생 비숫한 건 있어요. 자유학원 1, 2, 3, 4라든지.. 그런데, 절대로 여고생 옷을 입고하지는 않아. 그걸 회사에 물어봤더니 절대로 안 된대요. 옷을 입은 상태는... 그래서 여고생을 벌거벗겨 그렸죠. 그랬더니...



비로소 대답이 들어왔어요. 질문에 들어온 대답 이라는 게 결국 벌금 200만원과 작품압류. 이건 포르노다. 우리나라에는 포르노가 불법이니깐.


 


그래서, 저는 가장 진보적 단체라고하는 문화연대, 민변 단체를 다 찾아갔었어요.


 


혼자서요?


 


도저히 서포트를 못하겠다는 거예요.


아마 한계를 느꼈을 거예요.걔네 들은... 개인의 진보와 어느 정도 세력을 갖고 있다는 집단의 진보와는 갭이 있다는, 또 한계가 있다는 걸 느꼈어요.


  2003/07/10   
zabel ▒

투쟁



 


 


다른 매체에 실린 인터뷰를 보니까, 저번 전시회에서는 소통과 변혁을 모색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번 “빨간 앵두”전도 마찬가지로 소통의 맥락인가요?



 


 


 


 


 


 


 


 


 


그렇지는 않구요. 아니에요? 처음에는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전시 진행과정에서 재판을 받고 불법판정을 받았잖아요. 가지고 오지 못한 그림들이 10여점이 있어요. 주위에서 자꾸 말리네요. 곤란하지 않겠느냐. 이번에는 가중처벌이라는 것이죠. 벌금 200만원이 400만원으로 뛰는 것이 아니라 구속당한다는 거죠. 또 벌금 맞고 그림 압류 당하는 엄청난 작업이 어디있냐 ? 하면서 다들 말리더라구요.


 


그래서, 쌈지 쪽하고 얘기해서 그림을 빼자고 그랬죠.


제가 소통하고 싶었던 그림들은 안나온 상태예요.



지금 현재 벌금 마련하셨어요?



 


모르겠어요. 어제까지 내야하는데 돈이 모자라서 못 냈어요. 돈을 좀 꿔서 월요일 날 내야죠.



사회가 내세우는 도덕이다 규범이다 이런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말도 안 된다구 생각하죠. 걔네들이 제일 기가 막힌 것은 .... 그 누구야, 구성애인가 뭔가 그 미친년이 남녀간의 섹스는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거래. 그 1950년대 60년대 얘기를 지금하고 있으니 그게 말이되?



이 시대에 와선, 그게 더 이상 도덕이 아니라구 생각해. 남녀간의 섹스가 사랑이 없어도 할 수 있다는 걸 몰라, 걔들은. 현실을 무시하고 자기 머리 속에 도덕을 자꾸 얘기 하는 거야.


 


김강자도 마찬 가지라구 생각해. 그런 미치광이 같은 발언이 어딨어. 매매춘을 나쁜 짓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그럼 염병할 2000만명 남자들은 다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건가.


서울풍경 1990


 


자기네들이 가르쳐야 한다구 생각하는 거 아냐. 사회가 돌아가는 건 생각지도 않고 자기머리 속에 도덕만 있다니깐.



 


 


 


 


 


90년대 초에는 건강하시던 시절이 있었는데 (모두 웃음) 언제부터 이렇게 되셨어요?


(최경태 씨는 그 날 전시회 장에서 지인들에게 노동자를 다룬 자신의 예전 작품을 설명하며, 나도 이렇게 “건강하던 시절이 있었어.” 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



 


 


 


 


90년대 목판화 작업 이후죠. 열받아 가지고. 조금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런 사회를 꿈꾸지는 않았어요.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야 한다는 암묵적인 생각들이 다 있었다구요. 단지 군부독재가 물러섰다고 해서 다 깃발을 내리고 모두 다 훈장 하나씩 달았잖아요. 쫓아가던 후배들이 열 받았지


 




술 한잔과 지친 몸 그리고 막차 '94


짜장면을 먹는 사람 '94



선생님 생각하시기에 작품이 리얼리즘을 잘 살렸다고 생각하세요.



 


지금 전시회요? 네..  현실사회를 잘 드러내면 리얼리즘이죠. 독한 그림을 못 가져 와서 좀 그렇지만.



 


저는 팜플렛 보고서 거기서 볼 수 없는 야한 그림을 볼 수 있을 줄 알았어요..



한 10장은 못 가져 왔어여.



앞으로 그 그림들을 공개하실 계획은 없으세요?



 


 


 


올해 세종문회회관에서 전시할 생각인데 그때는 내놓아 볼려구요. 그 쪽 측에서 야하다고 생각하는 그림들도 예술의 범위 안에 들어가 있거든요. 제 그림은 예술이 아니다라구 판정이 났더래서, 얘 네들이 그림을 걸어줄지 안 걸어줄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인전을요?



개인전이 아니라 그룹전시회예요.



표현의 자유를 사회가 수용하지 못해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을 것 같아요.



 


상처가 됐죠. 미국에는 포르노가 합법화되어 있는데 그럼 미국 넘 들은 다 나쁜 ?인가요?



 


그러게 말예요. 여고생에 주되게 소제로 삼으신 이유는 성적 경험이 없고 깨끗한 이미지가 좋아서.. 라고 하셨지요 ?



 


여고생의 이미지가 좋죠. 아저씨들이 여고생을 좋아하는 이유가 대부분 그렇죠.



고등학생이랑 섹스는 해보셨나요?



 


 


 


고등학생이랑은 안 해봤어요. 그럼 원조교제를 해야 하는데...  그럼 돈이 꽤 들죠.


돈도 없고 거기까지 갈 그 정도로 독하게 나쁜 넘은 아니에요. 저는 보는 게 좋죠.



 


포르노나 이런 것은 성을 상품화한 것이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성 상품화는 기본적으로 나쁜 거죠. 



그렇지만 그걸 즐기시잖아요



 


 


 


 


 


 


 


 


제 자신도 물론 즐기지만, 저만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니죠. 제가 나쁜 놈이라면 모두가 나쁜 놈이 되어야 하고 그런 이 땅에서 성 상품화니 어쩌니 하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거죠. 모든 정치 제도나 사회가 바뀌지 않는 한은 말이 안 된다는 거예요. 이런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 어떤  대안이 있냐고? 여고생이 몸을 파는 걸 탓하기 전에, 몸을 팔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거지. 룸싸롱, 단란 주점 가면 10대 어린 애들 투성인데... 그 것들 끼고 노는 놈들이 무슨 도덕이니 윤리니... 영원히 대안이 없을 거야. 아마 몸 파는 연령대도 점점 내려 갈 꺼야.




 


지금 전시회 하시는데 분위기가 어때요?



 


 


저는 지금까지 민중미술 계열에 있었으니깐. 오는 사람들이 다 그쪽 계열이죠.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죠. (웃음)



 


 


 


사람들이 기사보고 오고 싶은데 못 오는 사람이 많은 거 같아요. 호기심은 많은데 말이죠.


그림이 음란하다고 생각하세요



 


제 그림이 음란하지는 않죠. 현실을 그린 거니깐.



 


민중화가라고 불리셨잖아요? 지금은 음화작가? 이렇게 불리는거 동의하세요?



 


 


 


 


동의해요. 포르노 작가. 그런 말은 동의해요. 일본문화에 미친놈이다. 이렇게도 얘기하는데~


씨발 나만 미쳤나? 누가 날 이런 식으로 향유하게 만들었냐고? 일본 포르노는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이에요. 욕망의 절제가 없어요. 그래서, 그들이 그렇게 나쁜 놈 이냐구요 ?


  2003/07/10   
zabel ▒

꿈



 


 


 


내 꿈은 돈을 엄청나게 벌어서 비서를 월화수목금토일 7명 정도 두고. 그 하녀복 있죠. 그걸 쫘악  입고 왔다갔다하게 만드는 거예요. 그리고 항상 뭔가 닦게 만드는 거죠.


유리창도 닦고, 마루도 닦고.. 이것 좀 닦아라. 하면서 .... (일동 웃음)



꿈이 그거세요? 앞으로도 작업해서 먹고 사실 거예요?



 


 


조금씩 일이 있다면 무조건 하죠. 돈이 되면 무조건 하죠. 그림은 안 팔리니깐 아르바이트하죠.


다음엔 소프트한 포르노를 그려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여성 환타지를 작품화하실 생각은 없으세요?  얘기를 듣다보니 그럼 좋을 것같단 생각이 드네요.



 


그건 여성분들이 해야 할 일이죠.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는 몇 명 안 되니깐.



팍시러브 모르신다고 그랬는데요.



 


 


주소 좀 알려주세요. 나도 울프러브를 하나 만들어야지 웃음.


팍시러브 내용을 잘 모르겠는데요. 팍시러브에서 하는 것은 건강한 성을 말하는 거예요?



 


 


 


 


 


우린 오르가즘 찾기 운동본부 ..이게 모토인데요. 음란함이 곧 건강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깔고 있죠.


 


최선생님의 작업은... 결과적으로 비아냥거림 인데... 세상은 다 그런데 나는 안 그런 척 밖에서 비아냥거리는 게 아니라 그 사람들 안에 섞여서 비아냥거리니까  더 멋있는 거 같아요.



 


 


 


이 새끼들은 마누라 놔두고 밖에 나가서 바람 피잖아. 대한민국남자들 다 위선자라니깐.


그럼 그 많은 룸싸롱과 티켓다방은 어떻게 생겨나나..애들이 그런데 가냐. 적어도 30대 후반 40대 후반은 되야 가잖아.


作品



작품 중에 뭐가 제일 맘에 드세요?



청바지입고 있는 애.



풍선껌이요?



벗기다 벗기지 못하고 윗도리만 겨우 벗겨놓고 했죠.



스케치 한 그림들 중에 나라양 이라고 있던데, 그 친구는 누구예요 ?



 


 


 


 


 


 


 


 


 


 


 


수원에 갔을 때 어느 카페에 갔는데 거기서 일하는 얘 였어요. 제인 마치 같이 생긴게 정말 이쁘더라구요. 저는 제인 마치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거든요.


 


유리하면서 뭔가 음침한....


 


그 여자가 조니 뎁이랑 살았다면서요? 그 새끼가 나랑 취향이 비슷 한 거 같애.


 



나 라 양



그럼 그 여고생 그림들은 모델을 놓고 작업 하신 거예요?



직접은 못 그리고, 사진을 찍어서 작업舊? 



 


 


 


제가 선생님 만난다고 하니까 후배 녀석이 그러대요. 이거 여고생이라구 그래서 그냥 여고생을 그린 것뿐이지 리얼리즘에 충실하지 못한 것 아니냐... 여고생이 섹스 하는 장면을 그려야 그게 더 리얼하지 않겠냐..이런 얘기를 물어봐 달래요.



 


 


섹스하는 장면은 없어요. 저한테는 섹스장면이 야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저는 관음적인걸 좋아하기 때문에... 그분은 저의 취향과 대부분의 남자들의 취향을 모르시는 거죠. 남자취향을 ...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시면 한 말씀하시죠.



 


 


 


 


 


 


 


 


 


 


 


 


 


이건 매번 하는 얘기인데요.


간행물윤리위원회, 정보통신윤리위원회, 각종경찰서, 검사, 검찰, 법원까지 직무유기로 진짜 고발하고 싶어요. 왜 안 잡아 새끼들. 왜 불법행위들을 눈감고 있냐고. 김강자인가 뭔가는 옥천인가 어디에서 티켓다방을 다 없앴다나. 그러면 뭐하냐구? 거기만 깨끗해졌지 다 옆집으로 갔는데....


전국의 인터넷 다 철거하고 룸 싸롱, 티켓다방, 대실호텔 깨끗하게 다 없애야해.


 


그렇게 하지 않을 려면 다 풀어줘야 해요. 사실 매춘을 합법화 하는 건 네덜란드, 프랑스 정도니깐. 그게 불법으로 있는 것보다 매매춘 여성들을 훨씬 더 잘 보호할 수 있다구. 인권적으로 훨씬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지 않나 싶어요.



털 좀 기증하시면 안되나요 저희 전시회 하는데.



 


 


그건 좀.. 제가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어요. 제가 담 전시회 할 때 완전히 가게 되면...


그 때 뽑아 드리던가 ~ 



2003년 2월 16일


취재/기록 : 실론티 (silk71@foxylove.net)


사진/편집 : 팍시 (foxy@foxylove.net)




  200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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