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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의 'angelo'에서 유래한다. 이는 히브리어의 'mal'ak'을 번역한 단어인데, 'messenger' 즉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자'라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가 '천사'라고 말할 때, 반드시 위의 본래 의미를 연상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천사란 사랑스럽고 포동포동한 어린아이, 혹은 날개를 달고 있는 성이 모호한 아름다운 청년/여인들이다.
그들은 날개를 달고 새보다 가볍게 천국과 지상을 오가며 꿈에 나타나 음악과 같은 매혹적인 언어로 이야기한다. 우리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을 때 '천사의 음성'이라고 이야기하며, 친지의 어린아이에게 '천사같이 예쁜 아기'라고 찬사를 늘어놓기도 한다.
또한 이들은 온갖 종류의 팬시한 장식품이나 카드에 천상의 행복과 축복의 달콤함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왼쪽의 그림들은 검색창에서 '천사'를 쳤을때 등장하는 이미지들이다.
적당히 서구화된 어느 나라의 검색창에서나 아마 대략 이와 같은 이미지가 등장할 것이다. 그만큼 보편화된 명확한 상징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고있는 천사와 문헌상의 천사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은 재미있는 부분이다. 정작 천사의 존재 근거라고 할만한 성경에는 날개달린 천사도, 귀엽고 포동포동한 아기천사도 등장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단순하고 사랑스러우며 친근한 이 존재가, 실은 실체가 명확치 않으며 오랜 시간동안 여러 문명을 거치면서 형성된 복잡한 기호에 불과함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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