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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이 깊어져, 당분간 업데 유보됨다.
아래 기사를 읽고 나니, 영화 쉐인에 E.T. 를 합쳐보는 기분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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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 가출돼지 삼결살로 ‘최후’
[경향신문 2005-07-14 18:22:51]
1년전 우리를 뛰쳐나간 집돼지가 멧돼지처럼 야성을 회복해 한밤중에 마을로 내려와 소동을 피우다 경찰에 사살됐다.
전남 보성경찰서 벌교지구대는 13일 오후 9시30분쯤 전남 보성군 벌교읍 마동마을 조모씨(50)의 염소 축사에 뛰어들어 잠자던 염소 40여마리를 몰고 다니면서 괴롭히던 돼지 1마리를 사살했다.
이 돼지는 지난해 4월까지 이 마을 양모씨(46)가 키우던 130㎏ 암퇘지로, 당시 몸집이 비슷한 수놈과 함께 한밤중 우리를 뛰어넘어 뒷산으로 달아났다. 그동안 이들 ‘돼지 부부’는 배가 고플 때마다 들판이나 산기슭에 나타나 감자 등 농작물을 파먹는 피해를 입혔으며,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는 동네 축사에 내려와 가축을 물어죽이거나 사료를 훔쳐먹고 유유히 사라지기도 했다.
그때마다 마을 주민들은 몽둥이를 들고 돼지를 잡으려 했으나 오히려 달려들어 공포의 대상이 돼왔다.
이날도 이 돼지는 오후 7시쯤 나타나 마을 골목과 들녘을 오르내리며 2시간30분간 날뛰다 경찰의 권총에 사살됐다. 이장 전일남씨(65) 등 마을 주민은 14일 오후 이 돼지를 잡아 동네 삼겹살 파티를 벌였다.
〈배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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