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으...정신이 하나도 없군요. 뭔 사진전이 비오듯 하는지. 우리나라는 사진전도 유행인지, 한번 우르르 하면 한 반년은 조용하더군요. 쯔압. 허긴, 쿨도 유행을 했었지.덴당. 예전에 작가놈 하나가 진정으로 사진계의 컨덴츠를 늘일 생각들은 안하고, 거대 미술관에서 이벤트 전시만 뻥뻥 갈기는 게 꼭 주식시장 작전 세력같더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공감합니다. 과연 가나 전시가 아니었으면 삼성에서 이짓을 할까 싶기도하고.....국내 작가들을 생각해도 답답하긴 매한가지고....쩝.
그래도 뭔가 해결책은 있겠죠. 있어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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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미국현대 사진 1970~2000’ 展(2002.10.25~2003.2.2)
조작된 풍경 속 '벌거벗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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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한 풍경, 완결된 형식미를 추구했던 과거의 사진이 아니다. 즐거운 추억의 기록도 아니다. 욕망, 긴장, 공허, 권태, 환상, 그리고 허구를 담은 이미지가 사진이라는 보다 직접적인 매체를 통해 관객의 가슴을 예리하게 찌르고 뒤통수를 때린다. ‘이것이 당신의 삶이다’라며 황폐한 풍경, 조작된 풍경을 들이댄다. 이 복잡다단한 세상의 안팎을 뒤집고 단면 단면을 베어 보여준다. 그 날카로움에 정신이 번쩍 든다.
삼성미술관과 조선일보사 공동주최로 호암갤러리에서 열리는 ‘미국 현대사진 1970~2000’은 현대미술에서 날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진, 특히 미국 현대 사진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다. 기계 이미지에 불과하던 사진은 이제 카셀 도쿠멘타나 각종 비엔날레에서 회화를 밀어낼 정도의 세를 과시하는 중이다. 이번 전시는 사진에 관한한 ‘세계 최고’라는 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SFMOMA)의 소장품으로 기획됐다. 1935년 개관과 동시에 사진 컬렉션을 시작한 SFMOMA는 총 1만2000여점의 사진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작가 40명의 작품 113점으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미국 사진의 현대(1970~2000)를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 ‘현실’ ‘정체성’ ‘일상’으로 꾸며진다. 70년대는 아티스트들이 ‘스트레이트 사진’에 대한 의문을 본격 제기하기 시작한 시기. ‘사진이 과연 현실을 반영하는가’라는 회의와 함께 연출·차용·합성 등 다양한 기법이 등장하게 된다. 새로운 사진 양식을 선보인 스타들의 대표작이 대거 등장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미국 포스트모더니즘 사진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신디 셔먼: 헐리우드 영화 속 정형화된 여성의 역할로 분장한 스스로의 모습을 촬영, 대중매체 속 고정된 성 역할에 의문을 제기한다.
●리처드 프린스: 유명 광고로부터 이미지를 차용한 뒤 이를 확대한다. ‘이미지 과잉의 시대, 더 이상 새로운 이미지 창조는 없다’는 것.
●낸 골딘: 자신의 이야기를 슬라이드 쇼로 제작한다. 자신 이외 그 누구도 대변하려 들지 않는다. 기존 다큐멘터리의 권위주의, 우월주의 비판.
●로버트 메이플소프: 동성연애자들의 ‘변태적’ 행각을 담은 사진 등으로 악명을 떨치기도 했으나 주로 우아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동원, 성적 정체성의 문제를 파고든다.
●더글러스 니켈 SFMOMA 사진 담당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는 미국 현대사진의 저명 작가 작품들이 총망라돼 있다”며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한 자리에서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더글라스 니켈 강연회=25일 오후 2시. 삼성본관 국제회의실 ▲전시 설명회(월요일 휴관)=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4시. 호암 갤러리
전시문의:(02)771-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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