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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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06-06-16 21:46:48, Hit : 555)
전시 6.16



Illusion / Disillusion

그.리.다.展 ①

2006_0524 ▶ 2006_0716 / 월요일 휴관



고영훈_이것은 돌입니다 7593_캔버스에 유채_120×240cm_197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미지 속닥속닥 Vol.060601a 그.리.다-Illusion/Disillusion展 ②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6_0523_화요일_05:00pm

강형구_고영훈_김강용_김성진_김재홍_김창영_김홍주_도성욱
서정찬_송영규_안성하_오정일_윤병락_이사라_이석주_이정웅
이종구_정보영_조상형_주태석_지석철_허양구_허유진_황순일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1층 전시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37번지
Tel. 02_2124_8800
www.seoulmoa.org






5월 24일부터 7월 16일까지 54일간 서울시립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 실제 대상을 극도로 치밀하게 묘사하거나 사진적으로 재현하여 시각적 환영의 극치를 보여주는 구상 작가 24명의 회화 50여점을 전시한다. ● 이번 전시에는 지석철, 주태석, 고영훈, 이석주, 조상현, 김강용 등 국전풍의 구상회화와 추상미술을 동시에 극복하고자 1970년대부터 구상을 재도입하였던 소위 ‘극사실’ 계열의 작가들의 초기작과 근작을 동시에 선보이며, 이와 더불어 김재홍, 이종구 등 정치적 현실을 비추는 시대의 거울로서 사실적 화풍을 전개한 ‘민중미술’ 계열의 작가, 그리고 세련된 화면 구성을 통해 사물에 대한 통찰이나 개인적 감수성을 표출한 이정웅, 강형구, 허양구, 안성하, 정보영, 황순일, 오정일 등 90년대 이후 등장한 작가 등을 포괄하고 있다. ● 최근 국내외 아트페어나 화랑 전시를 통해 대상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하거나 사진을 능가할 정도로 실감나게 재현한 구상회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복고적 현상은 이미 20세기 말부터 진행되어온 ‘회화의 복권’으로 대변되는 포스트 모던적 미술 현상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될 수 있으나 최근까지 꾸준히 주목받아온 작가의 내밀한 이야기나 비판정신이 담긴 내러티브 중심의 구상회화와는 내용적 형식적인 면에서 모두 현저한 차별성을 보인다. 그.리.다 展은 사진이나 디지털 이미지 툴 등의 기계적 공정이 모방할 수 없는 고도의 집중력과 치밀한 묘사력 그리고 사물의 아우라를 걸러내는 섬세한 감수성으로 대중적인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는 극사실적 회화를 통해 전통적으로 회화의 본령이었던 ‘재현’에 대한 의미와 회화에 담긴 ‘형상성’의 의미를 재고하고자 마련한 전시다. ●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집요하게 그리는 대상에 천착하는 작품을 통해 광고나 대중문화의 과장된 거짓 이미지로 인해 허구적 욕망이 일상화고 표피적인 디지털 이미지가 난무하는 ‘이미지 과잉의 시대’에 실재를 있는 그대로 또는 그 외면을 넘어서고자 하는 작가의 욕망과 사물의 본질에 대한 감상자의 향수가 교감을 이룰 것이다. ■ 서울시립미술관




김강용_현실+장 79-1_혼합재료_118×146cm_1979



김창영_Sand Play 991_캔버스에 모래와 유채_224×488cm_1999



김홍주_무제_판넬에 유채, 알루미늄 틀_180×74cm_1977~1978



이석주_일상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3×77cm_1984



주태석_기찻길_캔버스에 유채_112×194cm_1980



지석철_반작용_종이에 색연필과 테레핀_71×102cm_1981



조상현_복제된 레디메이드_판넬에 유채_123×243cm_1978~1981



서정찬_풍경 82-8_캔버스에 유채_145.5×112.1cm_1982



김재홍_하늘_캔버스에 유채_244×244cm_1990



이종구_대지-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1×518cm_1998



윤병락_여름향기-그날_한지에 유채_72×81.5cm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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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의 경계에 서라

김인배 개인展

2006_0615 ▶ 2006_0704



김인배_걱정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세지_플라스틱, 연필_2006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갤러리 스케이프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6_0615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_평일 오전11시~7시, 주말 오전11시~6시

후원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갤러리 스케이프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0-10 MJ 빌딩 3층
Tel. 02_3143_4675
www.skape.co.kr






인간은 나와 타자를 구분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성립해나간다. 세상의 질서는 수많은 경계에 의해 유지되며, 이는 인간의 사회적 위치뿐만 아니라 개인의 인성과 정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경계 많은 세상에 내던져진 우리는 종종 그러한 구분에 강박적으로 반응하며 자신만의 법칙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가령, 보도블록을 걸을 때 금을 밟지 않은 다던가, 익숙하게 오가는 길만 이용한다던가, 주황색 옷은 결코 입지 않는다던가가 그 작은 예이다. 사람들은 이렇듯 이성으로부터 출발했으나 쓸모없어 보이는 저마다의 경계들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 세상으로부터 내면화된 혹은 스스로 규정지은 경계와 규칙들을 백색의 오브제 속에서 새침할 정도로 태연하게 재구성 하고 있는 조각이 여기 있다.




김인배_머스탱_플라스틱, 연필_2006



김인배_발레리노_플라스틱, 펜_36×11×82cm_2004


김인배의 조각은 백색 표면의 부드러운 윤곽을 하고 있어 얼핏 봐서는 신비, 우아, 정갈해 보이나 찬찬히 살펴보다보면 곧 무표정한 흰색이 내포하는 카오스를 체험하게 된다. 백색의 조각들은 크게는 동물의 형상이나 하나의 동물은 아니며 인간의 얼굴과도 유사한 하이브리드적 변종체이다. 조각의 부드러운 윤곽을 따라 시선을 이동하다 보면 이내 곧 낯설은 장면을 조우하게 되는데 이는 구분되어진 차원들이 서로 결합하고 있는 지점이다. 시선은 드로잉이 조각으로 나아가는 순간, 2차원과 3차원의 혼용, 서로 다른 동물의 형상이 결합, 동물과 인간의 신체가 결합하고 있는 경계선에 서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혼용될 수 없는 차원의 어색할 것만 같은 결합이 김인배의 조각에서는 부드러운 윤곽을 따라 곧장 매끄럽게 이동해버린다. 김인배의 조각은 스스로 비동일화, 탈플롯화, 탈 구조화하는 가운데 통일된 개체를 형성해내는 자신만의 조형 어법을 발견해낸다. 이는 서로 전혀 닮지 않은 형상들이 서로 연결되면서도 결코 불편하지 않은 하이브리드로 재탄생되는데 있다. 여기에는 경계를 구분하고자 하는 수직적 권력이 작용하지 않는다. 부드러운 조각을 이루는 다양한 형상들은 차이와 유사의 경계에서 수평적 관계를 형성한다. 불투명해진 차원의 경계에 선 작가는 경계의 틈을 벌려 신선한 감각으로 무장한 재기 발랄하고 유머 넘치는 모양새로 변형을 시도한다.




김인배_수영을 잘하고 싶은 여자_벽에 플라스틱, 연필_130×30×70cm_2006



김인배_지리디슨 밤비니_플라스틱, 연필_190×100×150cm_2005


〈지리디슨 밤비니〉(2005), 〈발레리노〉(2004), 〈수영을 잘하고 싶은 여자〉(2004) 등의 작품에서 보여준 차원의 통합체로부터 근작 〈걱정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세지〉(2006)는 시각적인 탈출을 감행한다. 한 마리 양이 뭉글뭉글한 양 더미 앞에 서있다. 그런데 이 양은 추락한 양 더미로부터 뒤돌아 서 있다. 뭉글뭉글한 더미의 형상으로부터 연상되는 양이 그들로부터 뒤돌아서면서 이들은 더 이상은 별상관이 없게 돼 버린다. 앞의 작품에서는 차원이 복합적으로 하나의 통일체를 이루어 시각적인 내러티브를 형성함에 반해 〈걱정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세지〉에서는 스스로 규정한 완결된 통일성에서 모든 선형적 내러티브를 거부하고자 한다. 작가는 작업의 모티브였던 드로잉에서 오는 이미지의 연상 관계를 제외하고는 후에 형성된 규칙들을 또 다시 배반하고 있다. 김인배의 작업에서의 묘미는 경계의 틈에서 형성되는 변이체와 그것을 배반하면서 생기는 새로운 경계의 등장이다. 차원의 경계는 이제 조형적 차원을 넘어 공간이라는 열린 차원에서 접근하게 된다. 김인배의 첫 개인전 ‘차원의 경계에 서라’는 공간적 차원의 경계에서 오는 다양한 시각적 변형으로부터 조각의 차원을 경험하는 신선한 계기가 될 것이다. ■ 갤러리 스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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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아트센터(02-736-1020) 2006-06-14 ~ 2006-06-20

마릴린 먼로, 엘리자베스 테일러, 오드리 햅번 등 세계적인 스타와 타이타닉, 물랑루즈 등 유명 영화 사진으로 유명한 더글라스 커클랜드(Douglas Kirkland)의 국내 첫 개인전이 한국HP 주최로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전시회의 주제는 로 오드리 헵번, 마릴린 먼로, 안젤리나 졸리, 소피아 로렌, 숀 코네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공리, 존 레논 등을 주인공으로 한 40점의 사진들을 통해 전설적인 스타들의 모습들을 생생히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되는 모든 사진작품은 지난 5월 열린 ‘2006 국제 사진영상기자재전’에서 첫 선을 보인 안료잉크 기반 전문가용 포토프린터 으로 프린트되었으며, 200년 이상 변색없이 보존되는 HP 비베라 안료 잉크와 HP 프리미엄 플러스 광택 포토용지가 함께 사용되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관람객들의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큐레이터가 오는 17,18일 양 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작품 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5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배우, 마릴린 먼로와 더글라스 커클랜드와의 뜨거운 작품 촬영 뒷 이야기, 단 한번이라도 마릴린 먼로가 되고 싶어한 2000년대 최고의 섹스심볼 안젤리나 졸리와의 촬영 에피소드 등 각 작품의 촬영 배경을 직접 관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작품 관람 시 재미와 이해를 돋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는 더글러스 커클랜드의 작품 사진 엽서를 증정한다. 그리고 주말에는 전문가용 포토프린터 ‘HP 포토스마트 프로 B9180’의 작품 프린트를 직접 시연, 판매상담 함으로써, 디지털 프린팅을 통한 갤러리급의 사진출력은 물론 상품적 가치 또한 증명해 보일 예정이다.

한편, 마릴린 먼로, 오드리 햅번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사진으로 유명한 더글라스 커클랜드(Douglas Kirkland)는, 70년대 포토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영화 스타들과 엔터테인먼트 계의 유명 인사들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촬영하여 라이프 (Life) 와 룩(Look) 매거진에 기고하였으며, 영화 타이타닉 및 물랑루즈 등의 작업을 함께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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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커클랜드(Douglas Kirkland)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Douglas Kirkland는 20대 초반에 Look잡지사에 입사, 60~70년대 포토 저널리즘의 전성시대에 Life사에서 근무하였다. 그리스, 레바논, 일본 등에 관한 사진기사를 작성하였으며,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 마를린 디트리히(Marlene Dietrich) 등 세계 유명 스타들을 소재로 사진 작품을 만들었다.

또한, 그는 100편 이상의 영화 제작에 참여하였는데. 대표적인 영화는 “내일을 향해 쏴라(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 “타이타닉(Titanic)”, “물랑 루즈(Moulin Rouge)”등이다. 그의 사진 작품은 “Light Years”, “Icons”, “Legends”, “Body Stories”, “An Evening With Marilyn” 등의 책과 베스트셀러인 제임스 캐머런의 “타이타닉”에 게재되었다. ”A Day In the Life of Canada”의 출판 및 사진 제작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인기 연사이기도 한 Douglas Kirkland의 예술적 사진 작품은 세계 여러 곳에서 전시되었다. 권위 있는 HP의 “Photo Influencers”지 및 캐논의 “Explorers of Light”지의 회원인 동시에 미국촬영감독협회의 준회원이며, 미국촬영감독협회의 “Lifetime Achievement Award”상, PMA의 “올해의 사진작가상”, IPA의 “연예부문 Lucie Awards 공로상” 등을 받기도 하였다.

현재 그는 밀라노의 예술가인 크리스 루스(Kris Ruhs)에 관한 책과 “When We Were Young (우리의 젊은 시절)”이라는 제하의 흑백 사진 화보를 제작 중에 있다. “An Evening With Marilyn”은 미국 Welcome Books 출판사에 의해 작년 4월 출간되었다.

Douglas Kirkland는 사진 작품 활동을 위하여 전세계 모든 지역(남극 제외)을 누볐으며, 칠레의 천문학에서부터 시베리아 횡단 철도 및 발리의 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작품 활동을 벌였다.

Douglas Kirkland의 작품 주제에는 다음의 인물들이 있다.
: Coco Chanel, Pierre Cardin, Katherine Hepburn, Charlie Chaplin, Judy Garland, Orson Welles, John Wayne, Faye Dunaway, Robert Redford, Sophia Loren, Barbara Streisand, Gong Li, Pierce Brosnan, Gene Hackman, Angelina Jolie, Ewan Mc Gregor, Renee Zellw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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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카페 브레송(02-2269-2613) 2006-06-21 ~ 2006-06-30

작업노트
내가 사는 도시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다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이 즉위 13년만에 부친 사도세자의 고혼을 위로키 위해 묘를 수원으로 옮기고 성곽을 축성하였는데 18세기 군사 건축물을 대표할 만큼 고도로 발달된 과학적 특징을 고루 갖추고 지금도 수원 땅을 지키고 있다.

늘상 눈에 들어오는 화성은 이젠 내 안에 또 하나의 고향이 된 듯...
추억이 쌓여가는 만큼 정겨움도 크다.

묵묵히 역사를 안고 있는 성곽을 따라 걸으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여행자가 되어
정조대왕의 염원이 깃든 화성을 떨리는 마음으로 담아 보았다.

촬영은 플라스틱 토이 카메라 홀가를 사용하였고 한지에 반다이크 브라운 인화 처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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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뤼미에르(02-517-2134)  2006-06-14 ~ 2006-07-09

Lumière 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 (이하 LIPA)을 재정하였다.

LIPA의 첫 번째 수상자로 현재 독일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윤 리(Yun Lee, 1967 ~)가 결정되었다.


서양 미술의 전통을 바탕으로 독일의 관념적이고 실험적인 사진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윤 리는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에서 수학하던 시절 조각과 설치미술의 거장인 제니스 쿠넬리스(Jannis Kounellis)에게서 수제자로 임명 받았고, 세계적인 사진가 이자 스승이었던 토마스 루프(Thomas Ruff)의 눈에 띄게 되면서 독일 내에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기 시작하였다.

안드레아 구르스키(Andrea Gursky), 칸디다 회퍼(Candida Höfer), 토마스 스트루스(Thomas Struth), 토마스 루프(Thomas Ruff) 등 현대 사진을 주도하고 있는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 출신의 사진가 들은 현대 사회의 새로운 아이콘을 제시하며 사진의 신기원 열었다.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에서 제니스 쿠넬리스(Jannis Kounellis)와 토마스 루프에게 사사한 윤 리는 1999년 Brita Kunstpreis Fotografie 의 2등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에는 아헨(Aachen)에 위치한 루드빅 미술관(Luwig Museum)이 전도유망한 젊은 사진가 들을 선정 수여하는 ‘Young Artists on the Road’ 를 심사위원 7명 중 6명의 만장 일치로 수상하게 된다. 이 상은 유럽 연합의 미술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루드빅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할 수 있는 권한과 전시의 카탈로그 제작 비용을 지원하는 등 신진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명성이 높다.

“A professional catalog is included, an appetizer for gallerists and other curators. Graduates of the universities in Maastricht, Luettich, Duesseldorf, Cologne and Aachen could apply for this important project. but the vote was rarely as unanimous as in this year, tells Anke Volkmer. Yun Lee`s photos really astonished the jury, her work pulls the viewer into its spell.”

“갤러리스트들과, 다른 큐레이터들에게 에피타이저가 될 만한 전문적인 카탈로그가 만들어진다. Maastricht, Luettich, Duesseldorf, Cologne, 그리고 Aachen의 대학교 졸업자들은 이 중요한 프로젝트에 지원한다. 하지만 올해는 거의 만장일치로 투표가 되었다고 Anke Volkmer는 말한다. Yun Lee의 작품들은 정말 심사의원 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녀의 작품은 보는 이들을 매력에 빠지게 하였다.”
- Aachen시 신문, 2005년 9월 17일

토마스 루프의 추천으로 이번 LIPA에 수상자로 결정된 윤 리의 작품은 감성적이며 동시에 철학적이다. 그녀의 작품 세계는 그녀가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 수학 시절 토마스 루프에 눈에 띄게 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루프는 직접 그녀의 작품을 구입하고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베를린의 갤러리에 그녀의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등 그녀의 창조적인 작품 세계와 무한한 가능성에 확신을 갖았다. 윤 리의 작품에 대한 현대 사진의 거장 토마스 루프의 날카롭고 정확한 평가는 이번 갤러리 뤼미에르의 LIPA 수상에 공신력을 부여한다.

신선한 감각과 창의력으로 무장한 신진 작가들의 세계 무대 진출에 커다란 발판이 될 LIPA는 국적을 불문하고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모든 신진 작가들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와 사진 명문학교의 교수, 갤러리스트,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갖고 있는 프라이빗 컬렉션의 아트 디렉터 혹은 뮤지엄의 큐레이터 등의 추천을 받은 신진 작가들은 제 1차 심사 과정에서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친다. 제 2차 심사 과정은 1차 심사 과정을 통과한 작가들의 작업 계획서와 작품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인터뷰로 진행된다.

LIPA는 국내외 신진 작가 육성을 통하여 한국 갤러리의 비젼을 제시하고, 나아가 한국 예술계를 국제화 시키는데 그 의의를 둔다. 사진상을 통하여 무한한 창조력과 잠재력의 신진 작가들을 후원하며 궁극적으로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역동적이고 발전적인 사진 문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사진과 사진가의 역할에 대한 진정한 연구를 기대한다.

2006년 제 1회 LIPA의 수상자 윤 리는 갤러리 뤼미에르에서 개인전을 갖고 7월에 오스트리아 인스브룩(Innsbruck)의 호프버그 황궁(Hofburg Imperial Palace)에서 갤러리 뤼미에르가 기획하는 단체전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LIPA 수상 전에는 인간과 사물의 상호 소통 관계를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표현한 ‘Private World’ 시리즈와 가장 사적인 순간인 잠든 모습을 감성적으로 그려낸 ‘Sleeping Woman’ 시리즈를 한국에 최초로 선보인다.


윤 리의 작품세계

Private World

“특별한 감정으로 그려진 모든 초상은 의자에 앉아 있는 모델이 아니라 바로 예술가 그의 초상이다. 모델은 부수적인 이며 또한 임시적인 것이다. 화가에 의해서 표현되는 것은 그가 아니라 화가 그 자신이다…… 나는 내 영혼의 비밀들이 보여지는 것이 두렵다.”

“Every portrait that is painted with feeling is a portrait of the artist, not of the sitter. The sitter is merely the accident, the occasion. It is not he who is revealed by the painter; it is rather the painter who …reveals himself… I am afraid that I have shown in it the secret of my own soul.”

-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도리안의 초상(Picture of Dorian Gray) 中-
윤리의 개인전 ‘Private World’을 위한 루드빅 미술관(Suermondt-Ludwig Museum)의 디렉터인 앤케 볼크머(Anke Volkmer)의 카달로그 서문 中 -

2004년에 시작된 Private World 시리즈는 가장 전통적인 순수미술의 장르인 초상(Portrait)과 정물(Still Life)을 접목시켜 완벽한 시각적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형태의 시각 예술로 재 탄생된 작품이다. 윤 리는 모델로 서 있는 그녀들의 사적이고 개인적인 세계를 나름대로의 분석을 통하여 포착하고 해석하여 사진 속에서 재현한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우리가 사진 속에서 보는 진실은 사진 속 여성의 모습과 그녀의 지극히 사적인 공간과 사물의 모습이 아니라 그것을 관찰하고, 분석하고, 재 조합하는 사진가 윤 리의 세계이다.

윤 리는 마치 회화를 완성하듯 인물을 촬영 한 후 그 인물이 실제로 거주하는 공간과 사물의 모습을 순서대로 촬영한다. 그리고 인물이 주는 시각적인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색, 구도, 형태 등을 공간과 사물 사진에서 선택한다. 이 선택 과정은 인물이 주는 이미지와 촬영하는 작가가 이해하는 인물의 이미지가 합의점을 찾아가는 거대하고 복잡한 퍼즐과도 같다.

작가는 사진 작업에 있어서 순수 미술의 전통적인 화법을 시도한다. 작품 속 색과 구도에 대한 연구는 15세기 16세기 회화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작가는 인물과 정물 사이를 소통하는 매개체로 색과 구도를 이용한다.

Private World - Nina에서 인물의 이마에 올려져 있는 손은 비스듬히 열려있는 창문과 평행선을 이룬다. 길고, 곧고, 붉은 빛 도는 그녀의 머리카락은 연녹색 커튼과 보완 혹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한 아래로 늘어져 배치된 사물의 모습에서 인물 사진과 정물 사진에서 발견되는 거대한 동선의 유사성을 쉽게 느낄 수 있다. Private World - Mareike에서 인물의 파란 스웨터는 평면적인 커튼 페브릭과, 유기적인 모양의 브롯지는 커튼에 반쯤 덮인 백합과 대응한다. Private World - Simone에서의 엉킨 케이블은 인물의 머리카락과 절묘하게 매치된다. 동시에 검은 케이블들이 하얀 케이블 무더기 속에서 두드러지면서 보는 이의 시선을 고정시킨다.

인물과 사물의 상호 관계성은 작품 속 인물에 대한 이해와 인물 사진과 정물 사진이 이루어내는 거대한 시각적 하모니를 통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를 제공한다.

Private World - Lara 에서 닫힌 게임상자는 동시에 닫힌 마음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Private World - Suse에서 장식적인 카페트 패턴이 나무로 된 바닥의 심플함에 의해 해체되고, 이것은 그녀의 우유부단한 얼굴 표정을 우회적으로 설명하듯 진술하고 있다.

때로는 우수에 잠긴 듯하고, 졸린 듯 하고, 또는 발랄한 여인들의 모습은 늘어진 커튼이나 운동화 혹은 액자 속 그림처럼 전혀 공통점을 찾을 수 없는 사물들과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며 인물이 혹은 사물이 미쳐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보충하고 하나의 완벽한 그림으로 완성된다.

Sleeping Woman
“소박한 풍경 사진들은 잠을 자고 있는 여성의 모습에 포개지면서 이상한 아름다움의 시적인 이미지들을 만든다.”
“Idyllic landscapes are superimposed with sleeping women to form poetic images of strange beauty.”

- Aachen 시 신문, 2005년 9월 17일

고요히 잠들어 있는 여인들, 그리고 그 뒤에 아름답게 보이는 자연 풍경. 그녀는 어떤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작품 속 모델은 여성이다. 윤 리는 남성의 세계보다는 좀 더 그녀와 가까운 그녀와 좀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여성의 세계를 선택하였다. Private World가 시각적인 접근 방식을 통하여 작가와 인물 그리고 사물간의 소통을 이루었다면 Sleeping Woman 시리즈는 잠자고 있는 여성과 소박한 자연의 풍경이 교차되어 새로운 방식의 소통 언어를 이루어낸다.

수면 세계를 포착하는 행위는 주인공 인물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다. 벌거벗은 것은 아니지만 벌거벗은 것과 다름 없이 모델은 무방비 상태에 놓인다. 가장 사적인 상태이지만 실제로 모델은 누가 자신을 보고 있는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도, 볼 수도, 느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수면을 취한다는 가장 비밀스럽고 개인적인 영역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사진가와 그 작품을 바라보고 있는 관람객들 앞에서는 무력하게 오픈 되어 동전 앞 뒷면처럼 이중적인 모습으로 보여진다.

어떤 일도 가능한 상상의 세계를 신비로운 느낌으로, 희망적이고, 시적으로 혹은 ‘유희적인’, 무겁지 않은 터치를 의도하며 작업하였다. 포토샵을 이용하여 잠을 자는 모델의 이미지와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의 모습을 담은 Sleeping woman 시리즈는 이탈리아 16세기 화가인 죠르지오네(Giorgione)의 ‘잠자는 비너스’ 라는 작품에서 연상을 받았다. 잠이 든 비너스의 모습과 서정적인 자연 풍광을 그린 죠르지오네 작품에서 윤 리는 클래식 작품이 지니는 완벽한 하모니와 수면 상태의 여인의 모습의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윤 리는 클래식 작품이나 클래식 음악이 주는 완벽성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여 자신 작품만의 독특한 오리지널리티를 부가한다.
꽃 속에 혹은 호수의 물결 속에 파묻힌 여인의 모습들은 몽환적이며 초 현실 적이다. 마치 그녀의 꿈 속에 몰래 들어가 훔쳐 보는 것처럼 …

윤 리는 늘 주변의 평범한 일상에서 영감을 받고 그 안에서 소재와 주제를 찾아 낸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잔상으로 남아 우리 일상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 언제나 새로운 작업에 대한 기대와 준비로 분주한 윤 리, 그녀 작업 세계의 영감의 원천은 끝을 알 수 없다.

글 / 갤러리 뤼미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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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댕갤러리(02-2259-7781)
2006-06-09 ~ 2006-08-06

이번 전시는 90년대 중반부터 작가가 보고 느낀 시간과 기억, 역사가 얽힌 매끄럽지 않은 한국사회의 현실을 디지털 사진의 왜곡을 통해서 일그러진 채로 보여 준다. 초기의 작업 일부부터 최근까지 전개된 작품들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시간 순으로 배치하여 작가의 작품세계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초기작을 이루는 스캐너 합성사진에서 가부장제의 억압아래 괴물이 출몰하는 가정(행복한 우리 집), 분단상황에 대한 공포가 일상에서 드러나는 장면 등은(전쟁공포)은 갑작스럽게 피어난 경제적 풍요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은 불안과 갈등을 드러내 보여 주고있다. 한편 작가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영화스틸 시리즈들은 노골적으로 폭력과 섹스를 남용하는 영화 속 주인공으로 자신을 연출하며 나르시시즘과 자기연민이 얽힌 드라마를 보여 주고 있다. 심각하고 엄숙하여야 할 미술은 싸구려 장르영화와 상업광고의 상투적인 장면으로 변환되고, 그 속에서 감독이자 주연인 작가는 고민과 절망들을 조잡하게 위조한 사진으로 삐딱하게 선보여 웃음거리로 만든다. (나는 누구인가)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부러 거칠게 만든 합성사진 이미지들은 실상 세련되고 고상하지 못한 우리 현실을 그럴듯하게 재현하여 보여 주고 있다. 스캐너로 여러 이질적인 요소를 결합한 초현실적인 몽타지풍의 연출 방식은 디지털 카메라를 손에 넣은 시점에서 점차 작가가 직접 촬영한 한국 사회의 풍경과 결합하며 현실이 스스로 말하게 하는 디지털 풍경사진으로 바뀌어 갔다. 그러나 이는 현실의 부조리함이 작가가 연출한 부조리함보다 더 크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변화이기도 하다.
디지털 카메라가 갓 상품화되어 대중에게 소개되던 시절, 부족한 용량 때문에 여러 사진을 이어 붙여서 만든 풍경들은 좌우로 긴 파노라마를 이룬다. 그러나 이 풍경들은 넓은 시야를 일관되게 포착하여 현실을 충실하게 재현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일그러진 풍광들을 조각조각 이어 붙인 조합들이다. 작가가 이야기한 것처럼 전근대를 배경으로 시작해서 한 세대를 지나기도 전에 곧바로 정보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에는 건너뛴 시간과 공간을 반영하는 다양한 모순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강홍구의 디지털 사진에서 보이는 풍경들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진화된 인류가 지배하는 미래사회가 아니라 파시즘적 군사문화와 집단이기주의 같은 근대화 과정의 잔재들이 가라앉은 풍경들이다. 압축성장의 와중에서 자본주의와 상업화로 왜곡되고 삐뚤어진 현실은 보이는 대로 찍는 것이 아니라 파편들을 이어 붙여 위조한 사진에서 더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는 것이다.
일관되고 매끈한 표면을 유지하지 못하는 현실의 파편들을 조합한 디지털 사진은 현실의 모순을 그대로 보여 주는 가장 적절한 방식이 될 수 있다. 서울 근교 개발제한구역인 그린벨트의 풍경을 찍은 사진들은 도심 속에 남은 마지막 자연의 보루라기보다 갑작스러운 개발열풍 속에서 뒤쳐진 쇠락과 노후의 흔적들을 보여 준다. 촌락을 중심으로 한 농경사회는 도시화의 필연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무너졌고 그 과정에 남은 잔재들은 녹색의 이상향이 아니라 회색조의 우울한 풍경을 만든다. (그린벨트)
가짜가 지배하는 한국 사회의 풍광 속에서 ˝진짜 가짜˝인 드라마 세트는 역사와 맥락을 무시하고 세워져 실체없이 허울만 존재하는 배경막으로서 현실을 일깨워 준다. 현실과 가상이 뒤섞인 드라마 촬영 세트 위에 오려 붙인 인물들이 이루는 풍경은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가 한 공간에 담겨 있는 가짜 풍경의 허구성을 돋보이게 한다. (드라마세트)
김포공항 근처 소음피해 보상지역이자 주민 이주 후 폐허가 된 지역인 오쇠리에서 찍은 사진에서는 경제개발의 희생양이 된 도시 근교에서 작가가 느낀 무력감이 절실하게 드러난다. 사람들은 떠나고 쓰레기와 텃밭만 남은 동네의 지금도 진행 중인 비참한 사연을 알지 못해도, 색감를 조절하여 일부러 부조화하게 만든 풍경은 유령마을 특유의 음산함과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과거의 유령들을 느끼게 한다. 도시의 고층건물과 고속도로 밑에 숨은 어두운 그림자처럼 오쇠리의 황량한 풍경은 우리 사회의 발전상을 위해 버린 것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 (오쇠리 풍경)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도 우리의 주변을 이루는 환경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은 작가가 살고 있는 불광동 재개발 지역의 풍경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집은 더 이상 사람이 사는 주거 공간이 아니라 투기와 유랑의 장소가 되었으며 북한산 자락을 끼고 옹기종기 모여있던 집들이 재개발을 위해 허물어진 풍경은 자연과 인공이 맞닥뜨리는 초현실주의적인 전쟁터가 된다. 산등성이를 따라 언덕을 파고들며 세워졌던 자그마한 집들이 다 허물어진 후에는 자연친화적인 환경과 참살이를 광고하며 하늘을 가리는 아파트들이 들어설 것이다. (미키네 집, 수련자)

작가 강홍구는 1956년 전라남도 신안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광주 비엔날레 등 다수의 전시와 개인전을 가졌고, <미술관 밖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등 미술 관련 대중서적을 집필 한 바 있다. 몇 년간의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정리하고 화가를 꿈꾸며 미술대학에 진학한 강홍구는 처음에는 회화를 전공했지만 곧 광고나 영화 스틸 이미지를 활용한 합성 사진으로 자신만의 작업 방향을 찾기 시작하였다. 스스로를 천재 작가인 A급이 아니라 한급 떨어지는 B급 작가로 자처하면서 대중매체에서 빌어온 이미지를 가지고 초현실적인 합성 사진을 만들었다. 손으로 그리는 수공적인 회화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이미지들을 활용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작가는 기계로 인화지를 출력해서 벽에 꽂는 전시방식을 택함으로써 컴퓨터 사진의 가볍고 일회적인 특성을 강조해왔다. 초고속 근대화를 이룬 한국사회의 특수한 현실을 직접 겪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합쳐서 이 사진들은 작가의 첫 사진전 제목처럼‘위치, 속물, 가짜’를 탐구하는 연작을 이루었다.

제도와 현실의 무게에 눌려서 고민하면서도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는 작가의 이번 전시는 90년대를 지나 계속되는 강홍구의 풍경연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서 <그린벨트>나 <드라마 세트>같은 인공적인 환경에서부터, 재건축을 앞두고 눈앞에서 사라지는 강북의 폐허까지 작가가 디지털 카메라로 ‘만들어 낸’ 다양한 사진을 볼 수 있다. 작가 작업실 주변의 재건축 철거 가구에서 주은 게임 캐릭터 인형으로 연출한 폐허의 장면을 천하를 들썩이게 하는 수련자의 무공으로 비약시키는 강홍구의 사진은 세상의 변화나 제도의 견고함에도 불구하고 돈키호테다운 여정을 계속해 온 작가의 내공을 보여 준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풍경 속에 들어가서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기존의 주택을 허물고 난 빈터를 찍은 사진 위에 집을 그려 넣는 관객 참여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은 불광동의 폐허에 새로 집을 세우는 과정에 동참할 수 있다. 이는 텅 빈 공허 위에 새로 희망을 쌓아 앞으로 더 나은 세상을 기대하는 작가의 비전을 관객이 채워 나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10여 년에 걸친 강홍구의 디지털 사진의 탐구 결과인 이번 전시는 B급 작가가 결국은 A급이 된다는 속설의 또 다른 예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B급 작가가 찍은 디지털 풍경을 보여 주는 이번 전시가 기존의 미술에 대한 저항이 미술사와 제도 안에 통합되는 예정된 수순이라기보다 성실한 B급 작가가 지나쳐온 풍경을 가감없이 보여 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현대 미술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미술관 밖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시시한 것들의 아름다움>등의 미술관련 저서를 집필해 온 작가의 독특한 경력은 작품으로 뿐 아니라 글로도 이야기를 풀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을 보여 준다. 기존 저서 외에 전시 중에 발간될 <디카들고 어슬렁>은 작가의 전반적인 작품 세계와 전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글 / 로댕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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