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1360  10/68   회원가입 회원로그인
  View Articles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07-11-18 16:41:12, Hit : 750)
[작가열전] 누가 펜의 발톱을 뽑았는가
(
'.
근자에 글씀에 관한 학과들의 대삐리들은 구십프로가 시나리오 쓰기에 올인한다는데 볼 수 록 헛헛함을 감출 수 없다.   남하는 거 안하면 치질이라도 도지나 보다.
감각으로만 따지면 어떤 배우보다 재기에 찬 시나리오 작가들이라는데 뭣보다 연세들이 적잖은 분들이라 곰곰히 살펴보고 있다.   삶을 극화하는 것이 영화라면 생에 대한 얼마나 치밀한 탐구가 따라야 할런지, 멀미가 다 난다.
.'
)
  + + +




그들이 전하는 찰리를 위한 조언

찰리 카우프만 Charlie Kaufman
“기발한 상상력으로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건 어떤가”



career
1999년 <존 말코비치 되기>를 통해 할리우드에 입성한 후 <휴먼 네이처>(01) <어댑테이션>(02) <이터널 선샤인>(04) 등의 시나리오를 발표하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존 말코비치 되기> <어댑테이션> <이터널 선샤인>으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올랐고 <이터널 선샤인>으로 마침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이넥더치, 뉴욕 Synecdoche, New York>(08)에서는 각본과 감독을 겸하고 나섰다.


analysis
카우프만은 허풍쟁이다 . 플래머빌딩 7 1/2층의 통로를 통하면 존 말코비치가 될 수 있다거나, 기억을 골라 지워 주는 회사가 있다니! 하지만 그 허풍 속 주인공들은 하나 같이 외톨박이 겁쟁이들이다. 그들은 불우한 기억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도망친다. 카우프만은 이들의 내면을 탐험하기 위해 곧잘 그들의 정신세계를 둘로 분열시킨다. <어댑테이션>에서 정반대 성격의 찰리와 도널드를 등장시킨 것이 그 대표적인 예. 그러한 분열 상태를 통해 그는, 자기 부정의 늪에서 빠져나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하고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줄리안 펠로우즈 Julian Fellows
“인간의 위선이 자아내는 긴장감에 주목해보지 그러나”



career
배우로 데뷔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중 1990년대에 시나리오 작가로 활약하기 시작해 <고스포드 파크>(01)로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했다. 최근엔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 추리극 시리즈의 각본을 쓰고, <세퍼레이트 라이즈 Seperate Lies>(05)로 메가폰을 잡았다.


analysis
<고스포드 파트>에 잘 나타나 있듯 그는 우아하고 귀족적인 겉모습 속에 감춰 있는 인간의 날선 욕망과 그에 따른 긴장감을 그리는 데 능숙하다.



폴 해기스 Paul Haggis
“고단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감동적인 드라마도 좋지”



career
<밀리언 달러 베이비>(04) 시나리오로 급부상했다. 이후 <아버지의 깃발>(06)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07)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간다. 직접 쓰고 감독한 <크래쉬>(04)로 오스카 각본상을 안았다.


analysis
해기스의 시나리오에는 ‘살아남은 자’가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며 느끼는 고통의 무게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러나 정작 해기스가 주목하는 것은 고단한 삶에 지쳤던 사람들이 서로 부딪치면서 조금씩 온기를 되찾고 마침내 진한 인간애를 나누는 모습이다. 그의 이야기는 지독한 절망에서 시작해 결국에는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막을 내린다.



길레르모 아리아가 Guillermo Arriaga
“여러 개의 내러티브를 엮어서 인간 사회를 통찰해보는 건 어떤가”



career
<아모레스 페로스>(00)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21 그램>(03)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뒤 3년 만에 그는 <바벨>(06)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오른다. 하지만 칸영화제는 이미 2005년에 <멜 키아데스 에스트라다의 세 번의 장례식 The Three Burials of Melquiades Estrada>으로 그에게 각본상 트로피를 안긴 바 있다.


analysis
같은 시간 전혀 다른 곳에서 각기 다른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 가운데서 빚어지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강렬한 긴장감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그 모든 일들이 서로 긴밀한 영향을 받고 있으며, 더 나아가 하나의 거대한 원을 그리고 있다. 13세 때 멕시코시티의 뒷골목에서 길거리 싸움에 휘말려 후각을 잃은 후 숱한 직업을 거친 아리아가. 그의 시나리오엔 그러한 삶의 경험이 스토리의 ‘다양성’으로 드러난다.





리처드 커티스 Richard Curtis
“따뜻한 유머가 빛나는 로맨틱 코미디를 써보게”



career
그가 각본을 쓴 TV 시리즈 <미스터 빈>(90~92)이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스크린으로 진출한 커티스는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94)으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노팅힐>(99) <브리짓 존스의 일기>(01) <러브 액츄얼리>(03)를 발표하며 영국을 대표하는 시나리오 작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analysis
커티스의 시나리오에는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엔 없는 재치 넘치는 비틀기와 빛나는 유머,
따뜻한 인간애가 있다. 한적한 동네에서 변두리 인생을 살아가는 주인공과 친구들이 자조적인 농담을 주고받으며 킬킬대는 풍경의 친근함도 그의 미덕.


그들이 전하는 찰리를 위한 조언

수잔나 그랜트 Susannah Grant
“현대 여성의 일과 사랑에 대해 고민해보게나”



career
그랜트는 <신데렐라>를 각색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에버 애프터>(98)와 산드라 블록 주연의 <28일 동안>(00)의 시나리오를 쓰며 실력을 쌓았다. <에린 브로코비치>(00) 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올랐으며, <당신이 그녀라면>(05) <샬롯의 거미줄>(06)의 대표작이 있다. <캐치 앤 릴리즈 Catch and Release>(07)로 메가폰을 잡기도 했다.


analysis
<에버 애프터>의 다니엘은 동화 속의 얌전한 신데렐라가 되는 대신 개구쟁이 같은 성격의 당하고 활기찬 여성으로 되살아났다. 다니엘과 마찬가지로 그랜트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발 벗고 뛰어 다니는, 적극적이고 현대적인 여성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들을 주인공으로 현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을 균형감 있게 그리는 것이 바로 그랜트의 특기.


케네스 로너건 Kenneth Lonergan
“잔잔한 드라마로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라고”



career
로너건이 각본과 감독을 겸한 <유 캔 카운트 온 미>는 2000년에 가장 주목받은 독립영화 중 하나였고, 이후 그는 <갱스 오브 뉴욕>(02)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두 편 모두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직접 쓰고 감독한 안나 파킨 주연의 <마가렛 Margaret> 개봉을 현재 기다리고 있다.


analysis
로너건은 영화 속에서 평범한 일상의 수면 아래 잠자고 있는 갈등과 문제의 불씨를 천천히 불러낸다. 그는 숨어 있던 고민과 갈등을 터뜨리고 그것을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인간이 가슴 따뜻한 화해를 나누도록 한다. 로너건의 시나리오는 상처를 극복하고 삶을 긍정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셈.





윌리엄 니콜슨 William Nicholson
“시간을 거슬러올라 시대의 풍취를 살려보는 것도 좋지”



career
BBC에서 50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던 니콜슨은 <쉐도우 랜드>(93)의 시나리오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오르며 명성을 쌓았다. 이후 <넬>(94) <카멜롯의 전설>(95) <파이어라이트>(97) 등의 작품을 발표하던 그는 2000년 <글래디에이터>로 다시 한 번 아카데미에 노미네이션된다. 최근에는 <골든 에이지>의 시나리오를 썼다.


analysis
니콜슨은 시간을 거슬러오른다. 중세 시대(카멜롯의 전설), 19세기 프랑스(파이어라이트), 고대 로마(글래디에이터)를 배경으로 한 그의 시나리오엔 지나간 시대의 웅장하고 그윽한 풍취가 가득 하다. 니콜슨 특유의 고색창연한 분위기는 주인공의 비장미와 만나 더욱 극적인 로맨스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존 로건 John Logan
“시대와 맞서 싸우는 외로운 사나이의 이야기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career
오슨 웰스의 실화를 다룬 TV 영화 (99)의 시나리오를 쓰며 능력을 인정받은 로건은 <애니 기븐 선데이>(99)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글래디에이터> <라스트 사무라이>(03) 작업에 참여했으며, <에비에이터>(04)로 다시 한 번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analysis
로건의 주인공은 척박한 환경에 홀로 남겨진 외로운 사나이들이다. 그래서 로건은 종종 자신의 삶과 고독한 투쟁을 벌였던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에 매혹된다. 로건이 그들의 모험을 통해 그려내고자 하는 것은 지독한 고독과 치열한 투쟁의 ‘그늘’이다.



데이비드 프란조니 David Franzoni
“피 끓는 남자들의 이야기, 근사하지 않나”



career
<아미스타드>(97)로 이름을 알린 프란조니는 <글래디에이터> 작업에 참여했으며, <킹 아더>(04)로 다시 한 번 어드벤처 액션에 도전했다. 현재는 <조인트 시큐리티 아메리카 Joint Security America>(07)로 감독에 도전중. 그가 각색을 맡은 <정복자 한니발 Hannibal the Conqueror>은 2008년 개봉 예정이다.


analysis
<글래디에이터>의 시나리오를 함께 작업한 윌리엄 니콜슨, 존 로건과 비교할 때 프란조니는 남자들의 이야기 중에서도 피 끓는 액션과 박진감 넘치는 모험을 그리는 데 탁월한 솜씨를 보인다. 진한 드라마를 바탕으로 강한 남성미를 드러내는 프란조니의 시나리오는 할리우드의 대작들과 인연이 깊은 편이다.






번호별로 보기
여러개의 게시물 정리 제목별로 보기 이름별로 보기 날짜별로 보기 조회별로 보기
1180   전시 1.6 2006/01/05 747
1179   [펌] 이종수 인터뷰 그리고 so sweet zabel 2003/01/13 745
1178   전시 2.28 2007/02/28 744
1177   [펌]보일러공 시인 이면우 zabel 2003/07/22 744
1176   [펌] 붓은 펜보다 강하다. zabel 2003/03/03 733
1175   전시 10.11 2008/10/11 730
1174     + @ 2007/09/21 730
1173     [re] 연필 한 자루 [6] zabel 2003/12/21 730
1172     [re] 전시 4.2 2007/04/02 727
1171   [기사] 오를라이즘 2007/09/01 721
1170   벙개-개천절 [24] intuition 2003/10/01 720
1169   최광호 사진전 - <동 화>. [2] 렌즈인 2003/03/04 719
1168   강도영의 만화 이야기 - 고우영 장명훈 2002/11/03 717
1167   mondaying mo(u)rning [25] lurker 2005/03/19 716
1166   전시 1.5 2008/01/05 715
1165   [song] Daft Hands / Daft Bodies 2008/02/20 712
1164     [re] 전시 7.28 2008/08/08 711
1163   [전시] 사루비아, 사르뱌, 싸래비 아! zabel 2003/02/08 711
1162     [re] 전시 1.9 2008/01/09 710
1161   [전시]정구은 영상/사진전 [1] zabel 2003/01/24 709
  [1][2][3][4][5][6][7][8][9] 10 ..[68] ▶ 
Copyright 1999-2026 Zeroboard / skin by uZine